광주여대 앵커사업단, 한국·중국·베트남 명절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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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만든 한가위 문화교류 한마당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여자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콘텐츠를 제작한 한가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교내에서 열렸다.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은 한가위를 맞아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가위 맞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은 한가위를 맞아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가위 맞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광주여대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각국의 명절 문화를 알아보고 대표 음식을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은 한가위를 맞아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한가위 맞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내 3UP Station과 어등관 1층 일원에서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3개국의 추석 문화를 살펴보고 각 나라의 명절 풍습이 지닌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이 단순한 참여자나 지원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운영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유학생 제안으로 시작된 문화교류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한빛 유학생 서포터즈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티이꾸엔 학생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베트남 출신인 부티이꾸엔 학생은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도 함께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앵커사업단은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가별 명절 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부티이꾸엔 학생은 기획 단계부터 현장 운영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탬프 판에 수록된 한국·중국·베트남의 추석 문화 소개 자료를 직접 제작했으며, 지난달 진행된 ‘미리캔버스 실무역량 강화 특강’에서 배운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역량도 실제 프로그램에 활용했다.

◆ 스탬프 투어로 3개국 명절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탬프 투어를 따라가며 한국과 중국, 베트남의 추석 문화와 대표 음식을 알아봤다. 각 나라의 명절이 언제 열리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가족과 공동체가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등을 비교하며 문화적 특징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추석과 중국·베트남의 명절 문화는 서로 다른 풍습을 지니고 있지만,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확인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각국 명절의 차이뿐 아니라 이처럼 서로 닮은 부분도 발견하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스탬프 투어를 모두 완료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송편과 중국·베트남의 월병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절 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음식에 담긴 의미와 조리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 음식과 체험으로 자연스러운 소통

이번 행사는 문화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과 체험을 매개로 학생들 간 대화와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서로의 명절 경험을 소개하고, 고향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던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음식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서로를 가깝게 연결하는 매개가 됐다. 참가 학생들은 송편과 월병을 함께 맛보며 음식의 재료와 맛, 명절에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낯선 대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국내 학생들에게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됐고,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됐다.

앵커사업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의 문화적 장벽을 낮추고,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보름달 포토존·팔로우 이벤트 마련

한가위 분위기를 느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어등관 1층에는 보름달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포토존은 9월 21일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참여자 간 친밀감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됐다. 학생들이 사업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향후 운영될 다양한 프로그램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사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 역량 강화 교육이 실제 사업 운영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부티이꾸엔 학생은 특강에서 배운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프로그램 자료와 홍보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이는 유학생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를 넘어 대학 내 문화교류 활동을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광주여자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유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 상호 문화 이해를 높이고, 유학생들이 대학생활과 지역사회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적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학생들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학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