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프다…” 녹화 중단 하루 만에 등장한 유재석, 팬들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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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녹화 취소 하루 만에 촬영장 복귀
'유퀴즈' 제작진 공개 사진 속 핼쑥해진 얼굴에 눈길
방송인 유재석이 고열로 녹화를 멈춘 지 하루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촬영 현장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제작진은 사진과 함께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수상자인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의 얼굴을 처음 공개한다고 알렸다.
사진에는 MC 유재석이 게스트 전은슬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9일 전 씨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사진 속 유재석의 얼굴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핼쑥해 보여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이들은 "너무 무리하지마세요ㅠㅠ",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직 아파 보여서 가슴 아프다", "이참에 하루라도 더 쉬시지...", "건강 더 잘 챙기세요.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날엔 촬영장까지 나왔다가 발길 돌려
전날 유재석은 SBS 예능 '틈만 나면,' 시즌5 녹화를 취소했다. 유재석은 촬영 장소까지 직접 나왔지만, 감기 몸살에 고열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제작진과 상의한 끝에 녹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감기 몸살로 인한 일시적인 고열 증세를 보여 부득이하게 녹화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계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재촬영 일정을 조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35년 동안 한 번도 없던 일

유재석이 몸 상태 때문에 당일 녹화를 중단한 것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무려 35년 만의 일이다.
물론 녹화가 무산된 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재석은 2021년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당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가 취소됐다. 하지만 그때는 방역 수칙에 따라 미리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직접 나왔다가 컨디션 때문에 촬영을 접은 일은 이번이 유일하다.
방송가에서도 이번 소식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재석은 지난 35년 동안 지각이나 결방 없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현장을 지켜왔다. '유느님'으로 불리는 유재석도 결국 사람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빠른 회복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도 잇따랐다.
게다가 유재석은 지금도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그는 '틈만 나면,'과 '유 퀴즈 온 더 블럭' 외에도 KBS 2TV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 B사이드' 등에 출연 중이다.
때 이른 독감 유행… 초등학생 사이서도 빠르게 번져
유재석이 고열로 녹화를 멈춘 시기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독감 유행 시기와 겹친다.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여기에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넘게 벌어지는 환절기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2026년 36주차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25.3명이었다. 이 수치는 33주차 7.5명에서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으로 오른 뒤 4주 연속 늘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6.6명과 비교하면 3.8배가 넘는다. 지난해에는 44주차가 돼서야 22.8명까지 올랐다. 그런데 올해는 36주차에 이미 그 수치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7~12세 학령기 아동이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1~6세가 49.8명으로 뒤를 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인플루엔자 환자도 33주차 78명에서 36주차 3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3주차 9.1%에서 36주차 16.3%로 올랐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갑자기 38℃ 이상의 고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두통과 근육통, 심한 피로감 같은 전신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기침과 인후통, 콧물, 코막힘이 따라오기도 한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저하자는 열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 대신 식욕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의식 상태가 달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 앞당겨져
이에 질병관리청은 2026~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일부 앞당겼다. 지난 21일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먼저 시작됐다. 이어 10월 6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별 순차 접종이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무료 접종을 받는 어린이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13세가 대상이었지만, 이번 절기부터 14세까지 늘어났다. 접종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