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본격화...전액 국비, 2028년 상반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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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건립·기상청 운영, 경북도·포항시 행정 지원, 센터 구축 및 운영 업무협약
지열발전부지 내, 지진 연구·관측부터 안전교육·체험까지 지진안전 거점 조성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의 지열발전 부지 내에 가칭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가 들어선다. 전액 국비가 투입되며, 2028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과 함께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센터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4개 기관이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2028년 상반기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준공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인력·예산 등 운영 기반 마련 ▲지진 관측 장비 운영·관리 및 지진안전교육·체험시설 운영 ▲지진 연구 성과 공유와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그동안 센터는 준공 이후 운영을 맡을 기관이 정해지지 않아 부지 사용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지연돼 왔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센터를 건립하고 기상청이 운영하며, 경북도와 포항시가 센터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협력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포항지진에 국가가 책임을 갖고 대응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포항지진으로 시민들이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가 컸던 만큼 지진안전종합센터가 지진의 교훈을 되새기고 시민은 물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포항시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옛 지열발전 연구부지에 들어선다. 지진의 아픔이 시작된 자리를 지진 관측·연구·교육의 거점으로 바꾸기 위해 4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
총사업비 220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올해 말 착공하고,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 센터는 지진 관측과 자료 분석, 시민 대상 지진안전 교육·전시 기능을 한곳에 갖춘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기후부는 2028년 상반기 준공까지 구축사업을 주관하고 예산을 집행한다. 설계와 시공이 기상청의 운영 방향에 맞도록 조율하고, 기상청의 조직·인력·예산 확보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지원한다.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구축 시설과 관측자료는 기상청에 이관한다.
기상청은 향후 운영 주체로서 구축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협의에 참여하고, 운영 조직과 인력, 예산 확보 등 운영 개시를 준비한다. 준공 후에는 지진 관측, 분석기술 현장 실증, 지진안전 교육체험관 운영 등 센터 운영을 전담하고, 지진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인허가 등 센터 건립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기상청의 부지 사용권한 확보를 돕는다. 센터 생태계 조성과 안전관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도 뒷받침한다. 4개 기관은 협약 이행을 점검할 실무협의회를 즉시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지진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겪은 지역”이라며, “인허가와 부지 문제 등 행정적 뒷받침은 물론 도내 대학ㆍ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이어 센터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안전종합센터 건립은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지진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