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3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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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 시즌3 질문에 “'서울의 봄' 보시면” 너스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23일 오후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3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분량은 5회와 6회다. 지난 9일 첫선을 보인 시즌2는 2주 만에 6편의 이야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즌3 제작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앞서 우민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질문을 받고 농담 섞인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시즌3 묻자 "'서울의 봄' 보시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 감독은 12·12 군사반란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룰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우 감독은 "그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 '서울의 봄'이 있으니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 감독과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희가 함께했다. 우 감독은 같은 시대를 다룬 영화들과 이 시리즈가 어떻게 다른 지도 설명했다.
그는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이 사건 한복판에 있던 인물들의 눈으로 만든 작품이라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백기태(현빈)와 장건영(정우성), 백기현(우도환)처럼 사건과 거리가 있던 가상의 인물들을 중심에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사건이라도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9년 뒤로 옮긴 이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우 감독은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하면서 보안사가 결국 권력을 빼앗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과연 중정이 가만있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정의 반격이 있지 않았을까. 거기에 백기태가 있었다'라는 설정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9년 뒤 다시 만난 형제

시즌2는 시즌1 이후 9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백기태는 위험한 이중생활을 9년 동안 이어온 끝에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 자리에 올랐다. 조직 안에서는 서열 2위다. 그는 새로 짜이는 권력 질서 속에서 더 큰 힘을 얻으려고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나선다.
동생 백기현도 보안사 중령으로 진급했다. 하지만 높아진 계급과 달리 형과의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형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그러던 중 누나 백소영(차희)이 백기태의 욕망 때문에 위기에 빠진다. 그러자 백기현은 형의 판단을 계속 따라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가족을 지키려고 형 곁에 섰던 그가 같은 이유로 형에게 맞서게 된 것이다.
장건영도 백기현의 마음을 흔든 인물이다. 시즌1에서 광기에 가까운 집념으로 백기태와 맞섰던 장건영은 시즌2에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반격에 나섰다. 백기현은 장건영을 경계했지만, 그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최종회에서는 백기태와 장건영 사이에 선 백기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다.
우도환 "백기현으로 살면서 한 단계 성장"
시즌1부터 백기현을 연기한 배우 우도환은 이번 시즌에서 형에게 순응하던 인물이 자기 소신을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또한 결심한 뒤에도 좀처럼 떨치지 못하는 불안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했다.
우도환은 최종회 공개에 앞서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리즈를 아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도환은 "긴 시간 동안 '백기현'으로 살아가며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현장에서 늘 중심을 잡아주신 감독님과 선배님들,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무사히 시즌2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이 작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뜻깊은 작업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좋은 작품과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현재 디즈니+에서 1회부터 최종회인 6회까지 모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