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유관기관과 산불 대응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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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형 산불 상황 가정해 초동 진화부터 주민 대피까지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산불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통합 지휘체계를 강화했다.
함평군은 지난 21일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2026년 산림재난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1일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2026년 산림재난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1일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2026년 산림재난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확인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함평소방서와 함평경찰서, 한국전력공사 함평지사, 함평군산림조합 등 관계기관과 함평군 산림재난 대응 인력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산불 진화차량과 소방장비, 산림재난 대응 장비 등이 현장에 투입돼 실제 산불 상황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입산자 실화 가정해 훈련 진행

이날 훈련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고,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변 산림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산불 발생 신고와 함께 상황이 전파되자 관계기관은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초기 대응에 나섰다.

함평소방서와 함평군 산림재난대응단은 산불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불길의 진행 방향과 산림 지형을 파악하고 초동 진화 작업을 벌였다. 동시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하며 진화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초기 진화 단계에서는 현장 지휘자의 판단과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중요한 만큼, 참여 기관들은 무전과 현장 보고를 통해 산불 규모와 주변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화 방향을 설정하고 추가 확산에 대비하는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함평군은 지난 21일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2026년 산림재난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1일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2026년 산림재난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함평군

◆ 주민 대피와 현장 통제 절차 확인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도 함께 이뤄졌다. 함평경찰서와 관계기관은 경찰차와 지원 차량을 활용해 산불 발생 지점 주변의 차량과 인력 이동을 통제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산림 인근 도로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방차량과 진화 장비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 교통관리도 실시했다. 산불 현장에는 일반 차량이나 주민이 접근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제선 설치와 안전거리 확보 등 현장 질서 유지 절차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또한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주민 안내와 대피 동선 확보, 위험지역 접근 차단 등 기관별 역할을 나눠 대응했다. 이를 통해 산불 진화뿐 아니라 주민 안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재난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 전력시설 등 주요 시설물 보호

산불이 확산할 경우 전력시설이나 통신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의 협업 대응도 진행됐다. 한국전력공사 함평지사는 산불 현장 주변 전력시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확산에 따른 시설물 피해 가능성에 대비했다.

관계기관은 산불 진행 방향과 주요 시설물 위치를 공유하며 필요한 안전 조치를 검토했다. 진화 작업과 시설물 보호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별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여건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도 점검했다.

함평군은 산림 인접 지역의 주요 시설과 주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관계기관 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진화기관뿐만 아니라 경찰과 전력기관, 산림 관련 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통합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현장 중심 통합 지휘체계 강화

이번 합동훈련은 단순한 장비 운용에 그치지 않고 신고 접수부터 상황 전파, 현장 출동, 초동 진화, 방화선 구축, 주민 대피, 교통 통제, 주요 시설물 보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기관별로 분산된 대응이 아니라 현장 지휘체계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고, 산불 규모와 확산 가능성에 맞춰 대응 수위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 참여한 기관들은 산불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현장 판단과 의사결정이 지체되지 않도록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산불 합동훈련을 통해 기관 간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의 통합 지휘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림재난 예방 활동과 대응 역량 강화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산불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 홍보와 관계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 인접 지역 주민과 입산객을 대상으로 불씨 관리와 산림 내 화기 사용 금지 등 산불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