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12년 만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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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수 75.190점으로 1위
한국 승마 국가대표 남동헌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년 만에 되찾은 정상이다.

남동헌은 27일 일본 도쿄 승마 공원에서 열린 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 마필 '레오니다스'와 함께 나서 최종 점수 75.19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은 중국의 유지아이, 동메달은 라오지아이가 가져갔다.
한국 승마가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시상대 맨 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마장마술은 가로 20m, 세로 60m 규격의 경기장에서 기수가 말에게 지시를 내려 정해진 경로를 따라 여러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진은 말의 보폭과 리듬, 기수와 말의 교감, 동작의 정확성과 예술성 등을 종합해 채점하며, 만점 대비 백분율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정교한 움직임이 요구돼 '말 위의 발레'로 불리기도 한다.
남동헌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남동헌은 대회 기간 내내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앞서 25일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는 레오니다스와 호흡을 맞춰 70.559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점이자 출전 선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로써 한국 메달 수확에 앞장선 가운데 김시우·이명석·도현우와 함께 최종 205.265점을 기록해 중국(208.148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개최국 일본은 204.11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앞서 한국 승마는 한때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1998년 방콕 대회 서정균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무려 5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며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이 끊긴 데 이어 직전 대회인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마장마술이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86년 서울 대회 이래 최초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한국 승마는 다시 아시아 정상권에서 입지를 증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