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로봇연구실 완전체 공개…안판석 유작 캐릭터 열전 심상찮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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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박사’ 로봇연구실·교수진 캐릭터 공개
추영우 김소현 10월5일 ENA 첫방송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가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앙상블 라인업을 공개하며 첫 방송을 향한 발걸음을 서두른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안판석 감독의 유작으로, 오는 10월 5일 월요일 밤 10시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앞서 강의실 포스터로 두 주연의 묘한 기류를 예고한 데 이어, 로봇공학 연구실 멤버들과 서한대 교수진까지 캐스팅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방송을 앞둔 홍보전이 단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월 5일 ENA 첫 방송, 디즈니+·지니TV 동시 공개
‘연애박사’는 10월 5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같은 시간 KT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방송사와 OTT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공개 방식을 택했으며, 연출은 안판석 감독이, 극본은 민효정 작가가 맡았다.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9월 22일 김소현의 현실 가족 스틸컷, 23일 박민재와 임유진의 강의실 포스터, 24일 로봇 연구실 앙상블 스틸컷을 잇달아 공개했다. 회차가 다가올수록 공개되는 이미지의 범위가 주연에서 조연, 교수진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10월 안방극장에는 직업적 변신을 앞세운 작품들이 나란히 편성됐다. 박진영은 같은 달 ‘100일의 거짓말’에서 조선총독부 통역관으로, 안효섭은 ‘파이널 테이블’에서 셰프로 변신한다. 그중 추영우가 맡은 박민재는 재벌이나 전문직이 아닌 로봇공학 박사과정생이라는 점에서 익숙한 로맨스 문법과 거리를 둔 인물로 소개된다.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나는 청춘 로맨스
작품은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몸담은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로맨스와 함께 그동안 미처 몰랐던 대학원생들의 다채로운 일상도 그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벌이나 전문직이 아닌 대학원 연구실을 무대로 삼은 청춘물이라는 점에서, 익숙한 로맨스 공식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박민재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같은 달 방송되는 '100일의 거짓말'에서 박진영이 연기한 사토 히데오와도 다른 층위의 상실을 다룬다. 수영선수의 꿈을 병으로 접은 뒤 대학원 연구실에 정착한 설정은, 후천적 장애를 소재로 삼되 신파적 접근을 피하려는 시도로 소개됐다.

수영선수 꿈 접은 박민재, 추영우가 그린다
추영우는 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수영선수의 꿈을 접은 박민재를 연기한다. 잘려 나간 꿈의 자리에서 로봇공학이라는 새로운 삶을 찾은 박사과정생으로, 조금 느리지만 성실하게 연구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감정 표현에 서툰 그 앞에 추진력 강한 유진이 나타나면서 변화를 맞는다.
추영우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항상 서로 배려와 존중이 가득했던 현장이었다. 현장에 가는 게 즐겁고 연기할 때 주고받는 호흡이 좋아서 연구실 멤버들과 팀워크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구실 멤버들의 뚜렷한 캐릭터가 모였을 때 생기는 에너지가 장면 안에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추영우는 “연구실 멤버들이 각자 캐릭터가 뚜렷하고 본인의 색이 확실하다 보니 모였을 때 생기는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자연스럽게 생긴 호흡이 장면 안에 묻어났던 것 같다”라고 추가로 밝혔다. 촬영 기간 동안 형성된 팀워크가 실제 연구실 앙상블 장면에 반영됐다는 언급이다.

트러블메이커 낙인 임유진, 김소현이 완성한다
김소현은 의류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혼란을 겪는 임유진으로 변신한다. 모종의 사건으로 학과 내 ‘트러블메이커’라는 낙인이 찍혀 의류학 대학원 진학의 길이 막힌 인물로, 민재를 만나 로봇공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9월 23일 공개된 강의실 포스터에는 교단에 앉은 박민재와 그를 향해 손을 번쩍 든 임유진의 모습이 담겼다. ‘사랑에도 정답이 있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포착한 이미지로, 로봇 연구도 사랑을 향한 직진도 거침없는 임유진의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미숙과 성숙, 설렘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며 사랑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서사가 포스터 문구에 함께 담겼다.
김소현은 “현장에서 늘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디어도 많이 나누고 각자의 역할이 확실하다 보니 재미있는 케미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유진은 연구실 뉴페이스 김세진(임진효 분)과는 동기 관계이자 박민재를 사이에 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로도 소개됐다.

로봇 연구실 완전체 캐릭터 열전
9월 24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안재홍 교수의 로봇공학 연구실 완전체가 담겼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무채색 옷차림에서 평범한 공대생들의 분위기가 드러난다. 회의실 한자리에 모인 박민재와 연구실 동료들의 모습이 공개돼 연구실 특유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연구실의 브레인 엄태호 역은 이규성이, 단순하고 소탈한 배찬수 역은 이석형이, 영원한 막내 최한결 역은 김민이 각각 맡았다. 여기에 연구실 뉴페이스이자 임유진의 동기로 박민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김세진 역은 임진효가 연기한다. 김세진은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옹졸한 성격의 인물로 설정돼 임유진과의 갈등 구도가 예고됐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적재적소에 웃음을 더할 이들의 시너지가 첫 방송에서 확인된다.
서한대 교수진 라인업도 화제
교수진의 면면도 흥미를 유발한다. 이창훈은 호탕한 성격의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교수 안재홍을 맡아 박민재가 속한 연구실을 이끈다. 장인섭은 최연소 수학과 정교수이자 수학천재 이지훈을, 류경인은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인 의류학과 교수 강미란으로 분해 신스틸러의 저력을 예고한다.
류경인이 연기하는 강미란은 임유진이 소속됐던 의류학과 교수로, 임유진이 '트러블메이커' 낙인을 얻게 된 사건과도 맞닿아 있는 인물로 소개됐다. 교수진 캐스팅이 공개되며 서한대를 배경으로 한 인물 구도가 한층 촘촘해졌다. 박민재와 임유진의 로맨스뿐 아니라 연구실과 학과를 둘러싼 인물들이 어떻게 얽히는지가 첫 방송 이후 관찰 포인트다.
안판석 감독 유작이 되다
‘연애박사’는 ‘졸업’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내는 연출로 회자된 작품들을 거친 만큼, 작품에서도 사람 사는 이야기와 캐릭터 열전이 빠지지 않는다.
극본은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으로 사랑받은 민효정 작가가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기획은 KT스튜디오지니, 제작은 스튜디오고티가 담당하며, 안판석 감독 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완성될지가 방송 전 관심사다.
김소현·추영우 화보 인터뷰, 촬영장 비하인드
김소현과 추영우는 패션 매거진 싱글즈 10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화보와 인터뷰를 함께 공개했다. 절제된 표정과 깊이 있는 눈빛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화보에는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담겼다. 서로를 마주하는 컷에서는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김소현은 작품을 거치며 연기를 대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동안 감정을 정리해 완성된 형태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감정을 더욱 믿으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배운 것과 경험한 걸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느끼는 감각을 다시 찾아가고 있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추영우는 작품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는 시즌 10까지 찍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촬영하는 3개월이 무척 짧게 느껴졌고, 끝나는 것이 아쉬웠던 적도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흥행 여부를 떠나 “참 찍기를 잘했다고 느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1999년생 동갑내기지만, 김소현은 2008년 KBS2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추영우는 2021년 웹드라마 ‘You Make Me Dance’로 데뷔해 13년의 경력 차이를 갖고 있다. 나이는 같지만 서로 다른 경력을 쌓아온 두 사람이 ‘연애박사’에서는 연기 파트너로 만났다.
10월 5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
‘연애박사’는 오는 10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첫 회에서는 박민재와 임유진의 첫 만남과 로봇 연구실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누구나 겪어볼 법한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로맨스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박민재와 임유진의 서사, 그 안에서 뜨거워지는 감정선을 그려낼 추영우와 김소현의 섬세한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첫 방송은 KT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안판석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잇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과 로봇 연구실을 무대로 한 신선한 청춘 로맨스라는 점이 10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