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돌아섰나 돌아왔나…같은 날 나온 이 대통령 지지율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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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급등, 미디어토마토는 급락
이 대통령 지지율 30% 중반대 '교착'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중반대에서 교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민심이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렸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1%p 상승한 37.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60.1%로 지난주보다 3.3%p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22.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0%였다.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3.7%p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6.9%p, 부산·울산·경남 5.9%p, 서울 1.5%p 순으로 올랐다. 대구·경북은 2.3%p, 인천·경기는 1.1%p 각각 내렸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등 순방 외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논란이 됐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평가를 받으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추이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6.5%가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를, 60.3%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잘 모름'은 3.2%였다.
약 2주 전 조사(9월 7~8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8.2%에서 36.5%로 1.7%p 줄었고, 부정 평가는 58.8%에서 60.3%로 1.5%p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긍정 44.5% 대 부정 51.2%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호남 지지율은 2주 전 57.9%에서 이번 주 44.5%로 13.4%p나 빠졌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지율이 일제히 20%대로 내려왔다.
두 조사를 나란히 놓고 보면 전체 수치는 비슷했다. 긍정 평가는 37.9%와 36.5%, 부정 평가는 60.1%와 60.3%였다. 그러나 흐름은 달랐다. 리얼미터에서는 지지율이 올랐고 미디어토마토에서는 떨어졌다.
특히 호남에서 방향이 정반대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전남광주·전북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3.7%p 급등한 반면,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호남 지지율이 2주 전보다 13.4%p 급락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전주 대비, 미디어토마토는 2주 전 대비로 비교 시점이 달라 엄밀한 동일 기간 비교는 아니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4%, 더불어민주당 38.7%로 격차는 0.7%p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0.9%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5%p 내렸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38.2%, 민주당 36.9%로 격차는 1.3%p, 오차범위 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7%p 오른 반면, 민주당은 0.6%p 소폭 하락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p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