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로 만드는 우리 가족만의 꿈의 공간
작성일
어린이 스케치가 실제 아지트로…가족·예술가·대나무 명인이 함께하는 공동창작 축제

어린이의 그림을 바탕으로 담양의 대나무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아지트를 만드는 행사로, 전국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담빛음악당 일대에서 열리는 2026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 ‘특별한 상상, 대나무아지트’에 참여할 가족 20팀을 오는 9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가 직접 그린 ‘꿈의 아지트’ 스케치를 출발점으로 삼아 가족과 전문 예술가, 대나무 명인이 함께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가족 공동창작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어린이의 그림이 축제의 출발점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의 상상력이 작품 제작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이다. 참가 어린이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아지트의 모습을 자유롭게 그린 뒤 신청 과정에서 스케치를 제출하게 된다.
그림의 형태나 완성도보다는 어린이가 어떤 공간을 꿈꾸고 있는지, 그 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놀이를 위한 공간, 책을 읽는 공간, 가족과 함께 쉬는 공간 등 어린이의 다양한 생각이 아지트의 기본 구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출된 스케치는 전문 예술가와 대나무 명인의 검토를 거친다. 이들은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대나무의 특성과 구조적 안전성, 현장 제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로 만들 수 있는 형태로 구체화한다.
어린이의 상상이 전문가의 손을 거쳐 현실적인 공간으로 발전하는 과정 자체가 이번 축제의 중요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족과 예술가가 함께 아지트 제작
축제 기간 참가 가족들은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나무아지트를 직접 만든다. 어린이는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창작자로 참여하고, 가족은 제작을 돕는 창작 파트너가 된다.
전문 예술가와 대나무 명인은 제작 과정에서 참가자들에게 대나무를 다루는 방법과 구조를 구성하는 방식, 안전하게 공간을 만드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각자의 아이디어와 가족만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을 움직이며 협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완성된 결과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나누고, 역할을 정하고, 서로 도우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실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면서 창의력과 표현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족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의 기회가 된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기대 요소다.
◆ 담양 대나무, 문화예술 재료로 재탄생
축제에서는 담양의 간벌 대나무가 주요 창작재료로 활용된다. 지역에서 자란 대나무가 단순한 자원을 넘어 어린이와 가족의 상상력을 담아내는 문화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대나무의 질감과 형태를 직접 경험하고, 자연 소재가 다양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대나무를 자르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연과 예술이 결합하는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담양은 대나무로 잘 알려진 지역인 만큼 이번 축제는 지역의 대표 자원을 활용해 담양만의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행사로도 의미가 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대나무를 친숙하게 접하고, 지역 자원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벌 대나무를 창작재료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자원의 순환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 완성작 전시로 가족의 이야기 공유
참가 가족들이 만든 대나무아지트는 축제 현장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된다. 어린이가 직접 자신의 작품과 제작 과정, 아지트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대나무아지트 라운딩’도 진행될 예정이다.
라운딩에서는 각 가족이 만든 아지트의 특징과 어린이가 공간을 구상한 배경 등을 설명한다.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완성됐는지 비교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완성작은 결과전시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전시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담빛음악당 일대에서 열리는 ‘특별한 상상대(竹)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어린이들의 스케치가 실제 대나무 공간으로 구현된 과정을 살펴보고, 작품에 담긴 가족들의 이야기와 창작 과정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어린이의 상상력이 지역의 재료와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어떻게 확장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국 가족 20팀 무료 모집
참가 대상은 초·중학생 자녀를 포함한 전국의 가족이며, 모두 20가족을 모집한다. 가족당 3~4명이 참여하는 것이 권장되며, 보호자 1명 이상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참가 가족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의 전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기간 중식과 상상키트가 제공된다.
신청은 9월 30일 오후 5시까지 홍보 포스터와 모집공고에 안내된 네이버폼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할 때는 기본 참가 정보와 함께 어린이가 직접 그린 ‘꿈의 아지트’ 스케치를 제출해야 한다.
재단은 신청 요건을 확인한 뒤 참가 가족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족의 스케치는 전문 예술가와 대나무 명인의 검토를 거쳐 제작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된다. 다만 어린이의 원래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어린이의 상상”이라며 “아이의 작은 상상이 가족과 예술가, 대나무 명인의 손을 거쳐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담양의 대나무를 새롭게 바라보고, 지역 자원의 가치와 매력을 함께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과 세부 내용은 담양군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재단 생활문화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