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난감할 소식이 전해졌다…민심 크게 요동칠 '돈・부동산' 관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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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 갈아치워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늘고 상승폭도 5주 연속 줄었지만,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의 오름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85주' 기록 넘어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4주(9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6주 연속 상승세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8일부터 2022년 1월 17일까지 이어진 85주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기간만 길어진 것이 아니다. 누적 상승폭도 과거 상승기를 크게 웃돈다. 문재인 정부 당시 85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7.68%였다. 반면 현 상승기는 직전 주까지 17.47% 올랐다. 이번 주 변동률까지 더하면 누적 상승률은 17.58%에 이른다. 종전 최장 상승기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상승 지역 21곳, 과거 최장 상승기 막바지와 비교하면
지역별 온도차도 과거와 뚜렷하게 다르다. 종전 최장 상승기가 끝나가던 2022년 1월 17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오르는 데 그쳤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3곳, 보합은 8곳, 하락은 4곳이었다.
이번 주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가 조정을 받았는데도 21곳, 비율로는 84%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 지역이 과거보다 8곳 많다.

성동구 28.18%, 누적 상승률 상위권 지도 바뀌었다
누적 상승률 상위 지역 구성도 달라졌다. 앞선 최장 상승기에는 노원구가 11.11%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 10.27%, 서초구 10.02%, 강남구 9.73%, 마포구 8.99% 순이었다.
현 상승기에는 성동구가 28.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26.75%, 마포구 23.71%, 영등포구 22.28%, 광진구 21.43%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구의 상승률이 모두 21%를 넘는다.
가장 적게 오른 지역조차 과거 기록을 웃돈다. 금천구의 누적 상승률은 8.56%로, 종전 최장 상승기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 7.68%보다 높다. 서울에서 가장 덜 오른 구가 과거 시장 평균을 넘어선 것이다.
상승폭은 5주 연속 줄었다
오름세 자체는 둔화하는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24일 0.29%를 기록한 뒤 0.22%, 0.20%, 0.16%, 0.13%로 낮아졌고, 이번 주 0.09%까지 내려와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8월 24일 기준 0.29%와 비교하면 이번 주 상승률은 3분의 1 수준이다.
강남3구 하락, 용산도 22주 만에 꺾였다
둔화를 이끈 곳은 강남3구다. 강남3구는 4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5주째, 송파구는 4주째 내림세다. 강남구는 이번 주 -0.56%로 전주 -0.4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로 집계됐다. 용산구도 이번 주 -0.01%로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기보유특별공제율 축소 및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에 초점을 맞춘 세제 혜택 개편 여부 등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역시 위축된 만큼 해당 지역의 거래 둔화 및 가격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약세가 단기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강북 14개구 평균 0.24%, 강남 11개구는 -0.04%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서대문구가 0.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36%, 노원구는 0.34%, 강북구는 0.31%, 강서구는 0.23%, 구로구는 0.20% 순이다.
강북 14개구 평균 상승률은 0.24%로, 강남 11개구 평균 -0.04%와 대비됐다. 지수를 끌어올리는 축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옮겨간 모습이다. 전체 상승률 0.09%는 강남 하락분을 강북 상승분이 상쇄하고도 남은 결과로 읽힌다.
중저가 지역 국민평형도 20억원 턱밑
중저가 지역으로 분류되던 자치구에서도 국민평형 가격이 20억원 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 전용 84㎡는 지난 8월 1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3단지 전용 84㎡도 같은 달 19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두 단지 모두 20억원까지 1억원 안팎이 남았다.
전세도 올랐다, 서초구만 하락
전세 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6%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 0.19%보다 줄었다.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가 각각 0.36%, 도봉구가 0.30%, 동대문구가 0.28% 오르는 등 강북권이 중심이었다.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반포동과 잠원동 위주로 0.23%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함께 오르고 있다. 전세가 오르면 매매 수요가 이동하는 경로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 강북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강남권은 세제 개편 여부와 금리 흐름에 따라 거래 위축이 이어질 수 있어 두 권역의 격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공급 최대한 신속히 늘릴 것…매주 진척 확인"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건축 허가를 포함한 택지 개발 또는 재건축, 재개발, 도시 정비 등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총리실에서 매일 체크하고 있고, 제가 일주일마다 보고받으며 구체적 장소를 특정해 진척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며 "그래서 공급은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든 점을 보고 규제, 공급, 세제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므로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그 틈새에서 전월세 입주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정책을 나름대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 부동산 공화국을 벗어나는 게 이 정부의 중심 과제"라며 "다른 하려고 하다 안 됐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면 이 정부는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으며 "정책적인 문제와 함께 부동산 불패 신화도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원인으로 보면 2022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해,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해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때부터 2025년까지 거의 절반으로 공급이 축소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