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태극기 오류' 사고 친 민주당…논란 일자 급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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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축하 이미지 속 태극기 오류…건곤감리 잘못 표현

국군의 날인 1일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가 발칵 뒤집어졌다. 홈페이지에 게시한 국군의 날 축하 이미지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국군의 날 태극기 오류 사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군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게시한 태극기 이미지에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자 당일 이를 급히 삭제했다.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홈페이지에 국군의 날 축하 이미지를 배너 형태로 올렸다. 그런데 국군의 날 축하 이미지 속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 배치와 우리 군 장병의 군복, 군장 등 곳곳에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이미지에는 '제78주년 국군의 날.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 군 장병의 뒷모습과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담겼다.
그러나 건곤감리 중 태극기 왼쪽 아래에 있어야 할 '리' 문양이 잘못되게 표현됐다. 건곤감리 중 '리'는 가운줄만 끊어지고 양옆 두 줄은 이어진 형태다. 그런데 이 자리에 세 줄이 모두 끊어진 여섯 토막의 '곤' 형태가 들어갔다. 정상적인 태극기에서 '곤'은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다.
해당 이미지 속 태극기뿐만 아니라 우리 군 장병의 군복, 군장 등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일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실무진이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라며 "인지 즉시 삭제하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군의 날인 1일에도 북한에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군과 유엔사령부의 합동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북한을 향해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며 "민주당은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지원하고 장병 처우 개선과 굳건한 국방력 구축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정전협정을 짓밟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민주당은 우리 장병의 생명을 위협한 북한의 만행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장병에게 부상을 입힌 데 대해 즉각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라며 "접경지 요새화를 포함한 일체의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는?)
태극기의 네 모서리에 배치된 검은색 괘는 ‘건곤감리(乾坤坎離)’라고 부른다. 각각 하늘과 땅, 물과 불을 상징하며, 우리나라 전통 철학에서 자연을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와 조화를 나타낸다. 괘는 끊어지지 않은 효와 가운데가 끊어진 효를 세 줄씩 조합해 표현한다.
왼쪽 위의 ‘건(乾)’은 끊어지지 않은 세 줄로 이뤄져 있으며 하늘을 뜻한다. 오른쪽 아래의 ‘곤(坤)’은 끊어진 세 줄로 구성돼 땅을 상징한다. 이 두 괘는 서로 마주 보며 하늘과 땅의 조화를 나타낸다.
오른쪽 위의 ‘감(坎)’은 물을 뜻한다. 가운뎃줄은 이어져 있고 위아래 줄은 끊어진 형태다. 왼쪽 아래의 ‘리(離)’는 불을 상징하며, 가운줄이 끊어지고 위아래 줄이 이어져 있다. 감과 리 역시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놓여 물과 불이라는 대비되는 자연의 요소를 표현한다.
건곤감리는 태극 문양과 함께 음과 양이 서로 대립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원리를 보여준다. 태극기의 흰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나타내며, 가운데 태극과 네 괘를 통해 우주의 조화와 끊임없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