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서 또 포착…김민석 수첩 속 ‘한동훈 file’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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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서 ‘한동훈 file’ 메모 또 포착
지난달엔 ‘이진숙·한동훈 OUT’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에서 또다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름이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가 노출됐는데 이번에는 '한동훈 file'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들켜버린 공작"이라며 반발했고 김 대표는 개인적인 메모를 두고 의미를 마음대로 유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맞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에서 또다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름이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가 노출됐는데 이번에는 '한동훈 file'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들켜버린 공작"이라며 반발했고 김 대표는 개인적인 메모를 두고 의미를 마음대로 유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맞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펼쳐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첩에는 '전작권', '세종의사당 집무실 check', '경호', '한줄편지위', 'MS대표연설 후속', '품격민생 check', '한동훈 file', '박시영 시사타파' 등으로 읽히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 가운데 특히 '한동훈 file'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해당 'file'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나 업무를 뜻하는지는 공개된 사진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 메모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관련 의혹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한 의원은 앞서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며 김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해왔다.
지난달엔 '한동훈 OUT'…이번엔 'file'
김 대표의 수첩 내용이 본회의장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9일에도 김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인사들의 이름과 함께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대표는 다음 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메모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한 의원에 대해서는 김승원 전 후보자 관련 자료의 유출 경위를 문제 삼으며 의원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당시 함께 적힌 서울시장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써본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한동훈 "들켜버린 공작"…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공격

이번 메모가 공개되자 한 의원은 지난 1일 밤 SNS에 김 대표가 '한동훈 file'이라고 써놓은 메모가 언론에 포착됐다며 이를 "들켜버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를 향해 "정치를 좀 '좌아하게' 하라"고 비판했다. '좌아하게'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서 사용하면서 주목받은 표현이다.
한 의원은 2일 아침에도 김 대표를 다시 겨냥했다. 그는 '반복되는 김민석 식 찌질이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대표가 수첩에 '한동훈 OUT', '한동훈 file'을 연이어 적은 것을 거론하며 "저에게 할 말 있으면 좀 당당하게 하세요"라고 했다. 김 대표와 관련해 자신이 과거 제기했던 의혹들도 다시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민석 "제목만 보고 마음대로 유추하는 게 맞나"
김 대표도 2일 오전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한 김 대표는 수첩 촬영과 관련해 공인에게도 일정한 범위의 사생활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개인적으로 적은 생각이나 단순한 제목만을 보고 외부에서 의미를 마음대로 추측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취지다.
김 대표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글씨 자체를 오독한 경우가 몇 개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시장 관련 메모가 논란이 됐을 때는 직접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굳이 각각의 메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수첩을 촬영해 보도하는 행위가 법률적으로 타당한지도 생각해봤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첩 논란 외에도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 윤리 심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
또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는 "민생과제를 하면서도 내란과 관련된 마무리에 대해서는 상수로, 지속적으로, 끝까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론된 내란 특수본과 관련해서는 별도 특수본 구성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내란 관련 사안을 시효 없이 다뤄야 한다는 논의는 계속돼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