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넷플릭스 '한일 합작 드라마' (공개일)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국경을 넘은 연쇄살인, 한일 형사의 충돌과 협력
뒤틀린 시신과 의문의 메시지, 숨겨진 진실을 찾아라
넷플릭스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범죄 수사극 '푸른길'을 다음달 20일 선보인다. 손석구와 일본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가 국경을 사이에 둔 형사로 만나 사건을 추적하는 시리즈다.

'푸른길'은 한국과 일본에서 이어지는 기괴한 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형사 김석(손석구)과 도쿄 경시청 수사1과 형사 이노세(나가야마 에이타)가 사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면서 공조 수사에 뛰어든다. 사지가 뒤틀린 시신이 발견되고 현장에는 쉽게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메시지가 남는다. 서로 다른 언어로 기록된 단서가 국경을 넘어 등장하면서 수사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번 작품에서 손석구가 연기하는 김석은 사건을 파고드는 집요한 형사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단서를 확보하는 스타일의 인물로, 자신의 방식대로 수사를 밀어붙인다. 반면 나가야마 에이타가 맡은 이노세는 일본에서 사건을 쫓는 형사다.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을 바라보면서도 수사 방식과 성격에서 차이를 보인다.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과정을 겪는다.
공개된 포스터 역시 이런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공간에 각각 김석과 이노세가 등장하며 두 사람 주변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작성된 의문의 문장이 자리한다. 단순한 연쇄살인 사건처럼 보였던 사건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구조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치다.

예고편에서는 사건 현장을 향해 달려가는 김석과 이노세의 모습이 등장한다. 피해자에게 남겨진 흔적과 피로 적힌 메시지가 교차하면서 사건의 성격이 드러난다. 두 형사는 각자의 방식으로 용의자와 단서를 좇는다. 인파 속을 헤집으며 달리는 김석과 감정을 드러내며 수사를 이어가는 이노세의 모습도 담겼다.
특히 두 형사가 단순한 협력 관계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고편에는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누워 있는 김석을 이노세가 차갑게 바라보는 장면이 포함됐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대립하게 되는지는 작품에서 풀어낼 주요 이야기 중 하나로 보인다.
사건의 중심에는 또 다른 인물도 있다. 재일교포 사업가 리윤옥 역을 맡은 김신록은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고편에 등장한 의문의 호랑이 그림 역시 주요 단서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푸른길'의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장르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온 인물이다. 2014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장편영화 연출에 나선 그는 이후 '뺑반'을 통해 자동차 추격과 범죄 수사를 결합한 장르 영화를 선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는 군 내부의 탈영병을 쫓는 헌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직과 개인 사이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D.P.'는 군대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의 감정과 사회적 문제를 장르적 긴장감 안에 녹여낸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한준희 감독은 'D.P.'에서 액션과 수사극의 문법을 활용하면서도 인물 사이의 관계를 중심에 놓았다. 이후에도 '약한 영웅' 시리즈나 '꿀알바'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장르적 재미와 인물의 서사를 함께 가져가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손석구 역시 범죄 장르와 인연이 깊다. 영화 '범죄도시2'에서 강해상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무뚝뚝한 성격의 구씨를 연기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얻었다. '카지노'에서는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수사하는 오승훈 역으로 출연해 범죄물의 긴장감 속에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 밖에도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댓글부대', '공기살인'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드라마에서는 '나의 해방일지', '멜로가 체질', '최종병기 앨리스' 등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나가야마 에이타는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해온 배우다. '도쿄 프렌즈', '노다메 칸타빌레', '디어 닥터', '64-로쿠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 일본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장르에 따라 차분한 인물부터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까지 폭넓게 소화해왔다.
작품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도 공식 초청돼 먼저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마련됐다. 한준희 감독과 손석구, 나가야마 에이타, 김신록이 부산을 찾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푸른길'은 오는 11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