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방치된 포항시 청하면 '용산 둘레길'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2012년 조성 이후 주민·산행객 이용…포항시 무관심으로 잡초 무성·시설물 훼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용산 둘레길이 포항시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폐허를 방불케하고 있다./이하 촬영 이창형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용산 둘레길이 포항시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폐허를 방불케하고 있다./이하 촬영 이창형
등산로 입구에는 거대한 옹벽이 설치된 채 봉쇄됐다
등산로 입구에는 거대한 옹벽이 설치된 채 봉쇄됐다
용산 둘레길 안내판이 잡초에 묻혀 있다.
용산 둘레길 안내판이 잡초에 묻혀 있다.
한때 월포 앞바다 포토존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곳에 시설물이 훼손돼 있다.
한때 월포 앞바다 포토존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곳에 시설물이 훼손돼 있다.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용산 둘레길'이 포항시의 무관심으로 폐허화돼 있어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4일 오전 현지 확인 결과 둘레길로 진입하는 입구는 거대한 옹벽이 설치된 채 봉쇄돼 있었으며, 별다른 안내판도 없었다.

이날 대구에서 왔다는 한 부부는 "수년만에 찾았는데 등산로 입구가 사라지고 없다.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 몇바퀴를 둘러봤지만 등산로 봉쇄 안내판조차 찾을 수 없었다"며 발길을 돌렸다.

새로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옹벽 입구 굴다리 입구에는 종전의 대형 안내판이 버려진 듯 옮겨져 있었지만 어떤 공사를 하는지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

다른 둘레길 입구를 찾았지만 이 또한 안내판은 잡초가 무성한 곳에 묻혀 있었으며, 간신히 오른 등산로 입구는 밧줄이 끊어지고 계단은 파헤쳐진 채 폐허화된 상황이었다.

용산은 해발 약 190m의 낮은 산으로, 바다와 들녘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지역 주민과 산행객들이 꾸준히 찾던 곳이다.

용산 일대에는 지난 2012년 청하면사무소와 지역단체 등이 참여해 ‘감사나눔 둘레길’을 조성한 것이다.

당시 둘레길에는 감사나눔길과 맨발체험길, 겸재 정선길 등 테마 구간과 100감사계단, 쉼터, 포토존 등 각종 시설이 들어었으며 포항시의 체계적인 관리로 포항지역 근교 산행 코스로 소개되며 시민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해보겠다”고 밝혀 사실상 용산 둘레길이 포항시의 관리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