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6000억 잭팟…LG전자 장중 주가 6% 급등하게 만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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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냉각 장기계약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의 미래, LG전자의 액체냉각 기술이 답하다
LG전자가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5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 본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6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자기기 업종 코스피 상장사인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가 대비 6.94% 상승한 2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206만 302주를 기록했다. 장중 고가 23만 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37조 7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칠러 장기 공급 본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 규모의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는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고효율 칠러 등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의 최신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체 전력 용량은 2026년 226기가와트 수준에서 2027년 334기가와트로 불과 1년 만에 108기가와트가량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가 이번 단일 계약으로 확보한 5기가와트 물량은 이 같은 글로벌 전력 증가분의 약 5%에 육박하는 방대한 규모다.
LG전자의 핵심 파트너로 나선 에어 컨트롤 콘셉트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전역에서 데이터센터의 초기 설계부터 최종 구축과 공공 조달 및 사후 애프터마켓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전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특화 전문 자회사인 에이엠씨를 전면에 내세워 초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며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을 핵심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다. 거대한 고객망을 보유한 기업과 대규모 물량을 보장하는 장기 계약을 맺은 사실은 LG전자의 냉각 기술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특유의 엄격한 기술 스펙 및 신뢰성 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했음을 입증하는 지표다. 매번 치열한 입찰 경쟁을 거쳐야 하는 불안정한 단발성 수주 방식에서 벗어나 북미 핵심 인프라 공급망 생태계 내에 필수 파트너로 안착하며 중장기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트렌드와 맞물려 연쇄적인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 업계는 인공지능 연산 처리를 위해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 탑재 비중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열 관리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면서 차가운 바람을 시설 내부에 순환시키는 기존의 공랭식만으로는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힌 상태다.
최근에는 차가운 물이나 특수 용액을 사용해 발열원 주변의 열을 직접 식히는 수랭식 솔루션을 기존 설비에 추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적 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설비인 냉각수 분배 장치 등으로 공급 품목 라인업을 넓히는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공랭식과 액체 냉각 기술을 모두 아우르며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전담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인 LG전자는 지난 60년 동안 원자력 발전소와 대형 병원처럼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공간에서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링 역량을 깊이 있게 축적해 왔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수주한 북미 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현장에 올해부터 설비를 납품 및 설치하고 있으며 중동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주요 대형 데이터센터에도 냉각 장비를 납품하는 등 레퍼런스를 연이어 확보하며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이 매년 26%씩 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1335억 달러(한화 약 185조 원)라는 막대한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에만 냉각 솔루션 단일 사업 분야에서 6000억 원이 넘는 신규 수주액을 기록한 LG전자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수조 원 단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 연말을 목표로 설정했던 칠러 사업 부문 단일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브래드 홉스 에어 컨트롤 콘셉트 최고경영자는 검증을 마친 LG전자의 고효율 칠러 기술을 통해 자사의 완벽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구축 과정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성 LG전자 이에스 사업본부장 사장은 자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고효율 칠러 및 고성능 액체 냉각 솔루션 기술력과 빠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