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만 명 이상 방문… 역대 최다 방문객 찍은 국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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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간여행축제, 최다 방문객 기록

전북 군산시는 지난 2∼5일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역대 최다 방문객인 15만5천여명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의 축제 방문객 계측 결과 올해는 13만 5000명이었던 작년보다 2만여명이 증가한 15만 5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축제로 풀어내 관광도시 군산의 위상에 걸맞은 대표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외 방문객이 전체의 57%를 차지하면서 군산시간여행축제만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차별화된 매력이 군산을 넘어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했다.

축제의 시작부터 군산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올해 처음 군산을 찾은 해군 군악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에 이어, 1930년대 군산에 유입됐던 다양한 문화를 공연으로 재현한 ‘글로벌 모던 플래시몹’이 축제의 막을 열었다.

근대음악과 복장 등 시대적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린, 하이키, 신예영, 앳하트, 정서주, 야다의 공연이 이어진 '시간여행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축제장의 열기를 더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관광객이 무대를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시간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매일 오후 3시 5분 군산 곳곳에 울려 퍼진 ‘우리 모두 3.5만세’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1919년의 만세 함성을 재현했다. 역사적 사건을 책이나 전시관 속에 가둬두지 않고 거리 한복판으로 끌어낸 것이다.

여기에 근대역사박물관과 백년광장에 펼쳐진 주전부리, 프리마켓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여 축제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소상공인들과 연계한 '군산 빵페스타'는 지역의 맛있는 빵을 소개함과 더불어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군산시간여행축제 현장 / 군산시 제공

김재준 군산시장은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과 시민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다채롭고 내실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철영 관광진흥과장 또한 “많은 방문객과 시민들이 시간여행축제를 함께 만들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하고 축제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이어 “내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첫걸음을 뗀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이에 맞선 항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산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일대를 배경으로 매년 10월 열리는 군산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형 문화 축제다. 단순한 볼거리 위주의 행사를 넘어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대적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에 저항했던 한강 이남 최초의 3·1 운동 발생지라는 군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시대적 스토리텔링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보여준다.

축제가 열리는 월명동 일대는 옛 군산세관과 구 조선은행,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등 100여 년 전 근대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거리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으로 꼽힌다. 축제 기간에는 이 공간들이 1930년대 근대 풍경으로 변모해 방문객들에게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근대 의상을 입고 참가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역사적 사건을 거리 한복판에서 재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은 축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산의 대표 명물인 짬뽕을 소재로 한 먹거리 존과 이성당·영국빵집 등 지역 대표 제과점들이 참여하는 ‘군산 빵페스타’, 원도심 골목 상권과 연계한 프리마켓 등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형 기획이 매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및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 축제 등에 이름을 올리며, 역사를 기억하는 교육적 가치와 지역 상권을 살리는 관광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