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제쳤다…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 차지한 '한국 도시' [위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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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 2000년 역사의 만남, 서울이 세계 1위 도시가 되다

서울이 미국 여행 전문지 독자들이 뽑은 ‘세계 최고의 대도시’ 순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년간 1위를 지킨 일본 도쿄는 2위로 밀려났다.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세종로 공원 앞 전경. / 서울시 제공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세종로 공원 앞 전경.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미국 여행 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최근 발표한 ‘2026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의 ‘세계 최고의 대도시’ 부문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네 계단 뛰어올랐다. 2024년과 2025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도쿄는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놈펜이 3위, 상하이가 4위, 시드니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위서 단숨에 1위… 도쿄는 2위

올해로 39회를 맞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는 독자 투표를 통해 세계 각지의 도시와 호텔, 리조트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전체 부문에는 총 79만8867표가 집계됐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서울의 경쟁력으로 서로 다른 요소가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도시 환경, 자연과 첨단기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고 미식과 예술, 뷰티, 웰니스 등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평가다.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와 함께 2000년 이상 이어진 역사·문화 자원도 서울의 주요 매력으로 꼽혔다.

친절한 도시 3위·종로3가 세계 최고 동네 선정

서울은 다른 해외 여행 매체가 발표한 평가에서도 잇따라 상위권에 올랐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영국판이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식당이나 대중교통 등 여행객이 접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민들의 친절에 주목했다.

영국 문화·여행 전문매체 타임아웃이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에서는 서울 종로3가가 1위에 올랐다. 미국 여행 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발표한 ‘더 트래지스’에서는 서울이 글로벌 MZ세대가 선호하는 도시 1위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골목·미식·한강 등 관광 콘텐츠 확대

서울시는 한옥과 역사공간을 보전하고 도심 보행환경을 정비하는 등 서울 고유의 경관과 일상 공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이어왔다. 율곡로 지하화와 상부 녹지 조성을 통해 창경궁과 종묘 일대를 연결하고 서순라길의 보행환경을 개선한 것도 관련 사업에 포함된다.

앞으로는 골목과 전통시장, 미식, 문화공간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과 야간 문화 프로그램, 한강과 도심 녹지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서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동시에 관광 수요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세계 최고의 대도시 1위에 오른 것은 2000년의 역사와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 한옥과 골목에 담긴 일상까지 서울이 쌓아온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인이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역사와 고유한 멋을 지키면서 새로운 문화와 활력을 더해 시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세계인에게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궁궐부터 한강·성수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를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전경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를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전경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대표적인 도시다. 한강을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 지역이 나뉘며 도심 곳곳에는 조선시대 궁궐과 오래된 골목부터 대형 상업시설과 현대적인 업무지구까지 서로 다른 모습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역사적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이 있다. 특히 창덕궁은 조선시대 궁궐 가운데 하나로 자연 지형을 살린 건축과 정원이 특징이다. 종묘 역시 조선 왕실의 역사를 보여주는 주요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궁궐 주변에서는 서울의 옛 모습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북촌과 서촌에는 한옥과 골목길이 남아 있으며 인사동 일대에는 전통 공예품과 미술품, 음식 등을 접할 수 있는 상점과 문화공간이 밀집해 있다. 익선동과 종로 일대에서는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상점이 한 공간에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강변을 따라 여러 한강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휴식 등 다양한 여가 활동에 이용된다. 남산과 북한산 등 산과 녹지 공간이 도심 가까이에 있다는 점도 서울의 지리적 특징 가운데 하나다.

명동과 홍대, 성수동, 강남 등은 서울의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지역이다. 쇼핑과 음식,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상업 시설이 모여 있으며 지역마다 서로 다른 상권과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광장시장과 남대문시장 같은 전통시장에서는 음식과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대중교통망도 서울의 주요 도시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다.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연결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와 상업지역 대부분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궁궐과 한옥, 전통시장처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공간과 고층 건물, 공연장, 쇼핑시설 등 현대적인 도시 시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자연환경과 대규모 도심이 한 도시 안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서울을 구성하는 주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