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결국 박문성 상대로 소송… “굴복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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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시시비비 가리겠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박동희 기자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대응 상황을 공개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법적 절차를 계속 밟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지, 박문성에 손해배상 청구·박동희 형사 고소
김 대표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문성 씨와 박동희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의 진행 경과와 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그동안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은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라며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한 사건의 절차에 따라 박동희 기자의 더게이트는 지난 2일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박 위원과 박 기자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와 별개로 박문성 씨에게 제기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사건, 박동희 씨에게 제기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 사건이 진행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지 “여론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 법적 판단 강조
김 대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각자 근거를 제시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서로의 주장이 다르다면 각자의 근거를 제출하고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받으면 됩니다"라며 "보도와 방송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면, 그 대상이 된 사람도 반박하고 법적 판단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방송과 기사에서 이미 확인된 비위처럼 다뤄지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사실관계가 다투어지고 있는 사안을 방송과 기사에서 이미 확인된 비위처럼 반복하거나, 법적 대응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비난과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방식은 부당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사실을 밝히기보다 여론의 압력으로 상대방의 법적 대응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압력에 굴복하여 법적 판단을 구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각자의 주장과 자료를 놓고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그동안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조사에도 응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측 역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 운영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강원FC가 다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일정을 치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시비비를 정당한 과정으로 따지는 것과 동시에 구단 대표이사로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최선의 성과를 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병지 입장문 전문 >
박문성 씨와 박동희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의 진행 경과와 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기된 의혹에 관하여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해 왔습니다.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은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한 사건의 절차에 따라 더게이트는 지난 10월 2일 정정보도를 게재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박문성 씨에게 제기한 불법 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사건, 박동희 씨에게 제기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 사건이 진행 중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다르다면 각자의 근거를 제출하고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받으면 됩니다. 보도와 방송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면, 그 대상이 된 사람도 반박하고 법적 판단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관계가 다투어지고 있는 사안을 방송과 기사에서 이미 확인된 비위처럼 반복하거나, 법적 대응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비난과 의혹 제기를 이어가는 방식은 부당합니다. 이는 사실을 밝히기보다 여론의 압력으로 상대방의 법적 대응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이러한 압력에 굴복하여 법적 판단을 구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각자의 주장과 자료를 놓고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습니다.
저는 제기된 의혹에 관하여 설명하고 조사에 응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쪽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A매치 브레이크를 마치고 강원FC는 다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2 일정을 치릅니다. 시시비비를 정당한 과정으로 따지는 것과 동시에 구단 대표이사로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최선의 성과를 내겠습니다.
칸쿤 외유 의혹부터 법인카드 문제까지… 공방 배경은?
김 대표와 박 위원은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 강원FC 등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놓고 공개적인 설전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칸쿤에 가지도 않았는데, 칸쿤에 간 사람처럼 칸쿤에 외유를 간 사람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의 여러 사안이 함께 거론되면서 가족들이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특혜를 받은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사과하겠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 서로 무관한 사건들을 연결해 저와 제 가족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 위원을 향해서도 공개 질의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문제를 거론하며 박 위원이 과거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식사나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없는지 물었다.
이 밖에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관련 문제와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 자녀 유학 문제 등을 언급했다. 박 기자에게는 과거 안정환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한 보도의 정확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박 위원은 지난 8월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2009년 기자 생활을 끝냈으며,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가 불거진 2016년에는 이미 기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거나 관련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운영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했으며, 공개 모집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감독이 선임됐다고 해명했다.
자녀의 생활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제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과 제 아이의 생활이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라며 반문했다.
박 위원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소명하시면 됩니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주장한다고 해서 김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축구협회와 김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답하지 않은 채 개인 간의 다툼으로 돌리려 한다면 논점을 흐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