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머금은 나주 영산강정원, 억만송이 꽃대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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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최… 12만 평 대지에 코스모스·댑싸리 등 만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 위치한 영산강정원이 거대한 꽃대궐로 변신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끝없이 펼쳐진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지금,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축제인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단 세 줄의 짧은 소식으로 전하기엔 벅찰 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가을 축제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 12만 평 대지 수놓은 억만송이 가을꽃 향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화려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1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볼거리는 단연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조성된 거대한 가을꽃 단지다.

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정성스럽게 가꿔진 무려 12만 평(약 39만 6천㎡) 규모의 대형 정원에는 '억만송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수많은 꽃이 일제히 만개해 눈부신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드넓은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그림처럼 조성된 이 거대한 꽃밭은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하며, 개막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를 불러 모으고 있다.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 코스모스부터 메밀꽃까지… 인생샷 성지 등극

광활한 영산강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청초하고 하늘하늘한 자태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분홍빛과 하얀빛이 어우러진 끝없는 코스모스 물결을 지나면, 늦가을을 향해 갈수록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군락지가 나타나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화려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짙은 원색의 형형색색 화려함을 뽐내는 백일홍, 가을 태양을 향해 꼿꼿이 고개를 든 황금빛 해바라기, 그리고 너른 들판에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 눈부시게 피어난 메밀꽃까지 가을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화훼류가 저마다의 뚜렷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훌륭한 풍경이 펼쳐지다 보니, 축제장 곳곳은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른바 '인생샷 성지'로 급부상했다.

◆ 남녀노소 즐기는 맞춤형 체험과 역사문화 공연

이번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단순히 드넓은 꽃밭을 감상하는 1차원적인 관광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두루 만족시키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졌다.

주최 측은 12만 평이라는 방대한 공간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체험 부스를 행사장 곳곳에 대거 마련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연 생태 체험부터 전통 공예품 만들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이와 더불어 천년 고도 나주만이 깊이 품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한 수준 높은 문화 공연도 매일 특설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완벽하게 조화된 공연들은 관광객들에게 나주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리는 훌륭한 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나주 영산강축제, 전남광주 대표 가을 명소로 도약

오는 11일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영산강정원이 지닌 훌륭한 생태 자연 자원과 나주 지역의 풍부하고 깊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가장 성공적으로 결합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대내외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억만송이 코스모스 단지에서 꽃길을 걷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나주영산강축제는 먼 길을 찾아오신 방문객들이 억만송이 가을꽃의 짙은 향연 속에서 그동안 지친 심신을 포근하게 위로받고, 다채로운 기획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가을날의 소중한 추억을 한가득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남은 축제 기간에도 무엇보다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관람객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굽이치는 영산강의 푸른 물결과 오색찬란한 가을꽃의 향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나주 영산강정원이 올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힐링 관광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