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죄인간’ 설인아 강재희, 티저서 먼저 만났다…재벌 3세 곁 잠입 형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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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나의 유죄인간’ 강재희 티저를 공개했다.
설인아가 수행비서로 위장한 형사를 연기하며 19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첫 방송을 9일 앞두고 수행비서로 위장 잠입하는 형사 강재희의 모습을 티저 영상으로 먼저 공개했다. 티빙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강재희 티저는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 분)의 곁을 파고드는 강재희(설인아 분)의 존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작품은 10월 19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같은 날 공개 일정이 안내됐다. 글로벌 시청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볼 수 있다.

tvN DRAMA — 태강 왕자 임시완의 고백을 걷어찬 그녀(?) 설인아는 지금 남장 잠입수사 중! EP.0

티저 제목이 던진 ‘왕자님’과 ‘잠입 형사’의 간극

티빙이 공개한 티저의 제목은 ‘재벌 3세 왕자님을 구하러 온 수행비서 강재희! 실은 잠입 형사?’다. 영상은 윤이준을 ‘왕자님’으로, 강재희를 그를 구하러 온 수행비서로 소개하며 시작한다. 제목 끝에는 물음표가 붙어 수행비서라는 직함 뒤에 다른 신분이 숨어 있음을 암시한다.

티빙은 영상 설명란에 작품 소개 문구를 그대로 실었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라는 설명이다.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과 로맨스의 거리감을 한 문장에 함께 담은 소개다.

해시태그에는 ‘나의유죄인간’과 영문 ‘LoveInDisguise’가 나란히 달렸다. 직역하면 ‘위장 속의 사랑’에 가까운 표현으로, 정체를 감춘 채 가까워지는 두 인물의 관계가 작품의 중심축임을 영문으로 전한다. 이 티저는 강재희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개별 영상이라는 점에서 윤이준 중심으로 소개되던 기존 공개물과 구분된다.

영상 제목에는 이모지도 곁들여졌다. 왕자님을 구하러 온다는 동화 같은 표현 뒤에 ‘실은 잠입 형사?’라는 반전을 배치하고 경광등 이모지를 붙여, 로맨스의 말투로 스릴러의 정체를 흘리는 구성이다.

강재희는 어떤 인물인가

강재희는 특수부대 출신 형사다. 윤이준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뒤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인물이며, 이를 위해 윤이준의 남자 수행비서로 위장해 곁에 들어간다. 여성인 형사가 남자 수행비서라는 신분을 택해 접근한다는 설정이 극의 출발점에 놓인다.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이력은 수행비서라는 역할과도 맞물린다. 재벌가의 후계 후보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자리에 몸을 숨기면서 동시에 용의자를 감시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강재희가 이 위치에서 윤이준의 일상과 주변 인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게 된다는 점이 설정에 담겨 있다.

설인아가 강재희 역을 맡는다. 티저 영상은 이 인물이 윤이준 앞에서는 수행비서로, 사건을 쫓는 쪽에서는 형사로 움직이는 이중의 신분을 지닌다는 점을 제목부터 분명히 한다. 윤이준에게는 구원자처럼 보이는 존재가 실제로는 가장 날카로운 의심의 눈이라는 구도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가장 가까운 곳에 놓인 가장 위험한 존재

극의 갈등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팽팽하다.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 후보로 주목받던 윤이준은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다. 그 곁에 사건의 진실을 쫓는 강재희가 수행비서로 들어오면서 윤이준은 자신을 의심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를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 두게 된다.

의심하는 쪽은 신분을 숨기고, 의심받는 쪽은 상대가 누구인지 모른 채 곁을 내준다. 두 사람은 수행비서와 고용주로 매일 같은 공간에서 마주한다. 제작진이 작품을 ‘밀착’ 스릴 로맨스로 규정한 것도 이 물리적 거리감에서 비롯된다.

윤이준에게는 비밀이 많고 적도 많다는 설정이 더해진다. 임시완은 앞서 제작진을 통해 윤이준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본인을 숨겨야만 하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숨기는 사람 곁에 파헤치는 사람이 서는 구도에서 두 인물의 시선이 어떻게 엇갈리는지가 이야기의 동력이 된다.

임시완은 이 같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감정의 층을 여러 겹 쌓아두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가 진실인지, 언제가 진실을 가장한 거짓인지 포착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고자 신경 쓰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임시완이 짚은 강재희의 변화

관계의 한쪽 축인 강재희를 두고 임시완이 던진 질문도 있다. 그는 관전 포인트를 밝히는 자리에서 윤이준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와 더불어 강재희가 언제, 어떠한 이유로 윤이준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지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수사 대상으로 접근한 인물에게 형사가 끌리게 되는 시점이 극의 로맨스가 움직이는 지점이라는 얘기다. 스릴러의 의심과 로맨스의 끌림이 같은 시간표 위에서 진행되는 만큼, 두 감정이 어느 회차에서 교차하는지가 12부작 전체의 흐름과 이어진다.

임시완은 이 작품의 최대 장점으로 스릴러와 로맨스가 공존한다는 점을 꼽았다. 강재희 티저에서 ‘구하러 온’ 수행비서와 ‘잠입’ 형사라는 서로 다른 표현이 한 제목 안에 공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이준의 변화에 대해서도 임시완은 말을 보탰다. 그는 “처음의 윤이준은 어떤 모습인지, 강재희를 만나면서 윤이준이 어떠한 인물로 변해가는지 혹은 발전해 가는지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선택 계기로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스틸 (사진=tvN)

편성과 유통: tvN 월화 8시 50분,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나의 유죄인간’은 총 12부작이다. 10월 19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tvN 월화드라마로 첫 방송된다. 월요일과 화요일 같은 시간대에 이어지는 월화 편성으로, 매주 두 차례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다.

티빙은 티저 영상에 ‘10월 19일 공개’ 문구를 넣어 같은 날 작품을 선보인다고 안내했다. 영상 설명란에는 티빙 바로가기 링크도 함께 게시됐다. 국내 시청자는 tvN 본방송과 티빙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해외 시청자의 접점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다. 제작진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문 해시태그와 ‘Kdrama’ 태그를 함께 단 티빙의 티저도 해외 시청자를 염두에 둔 구성으로 읽힌다.

편성과 유통: tvN 월화 8시 50분,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편성과 유통: tvN 월화 8시 50분,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제작진과 출연진 라인업

극본은 문수정이, 연출은 박단희가 맡았다. 기획은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은 피타팻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대본과 연출을 각각 한 명이 책임지는 구성으로, 12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스릴러의 호흡을 설계하는 역할이다.

출연진 가운데 임시완은 태강그룹의 후계 후보에서 살인 용의자로 추락한 윤이준을, 설인아는 수행비서로 잠입한 형사 강재희를 연기한다. 두 배우가 극의 중심 관계를 이룬다.

티빙이 티저에 단 해시태그에는 임시완, 설인아에 이어 김정현과 연우의 이름도 올라 있다. 두 배우의 구체적인 배역은 티저 영상 설명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강재희 티저에 이어 다른 인물을 소개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될지는 티빙과 제작진이 따로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