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 군분로, 3주간 토요일 밤 야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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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개최…먹거리·공연·체험으로 무등시장 활력

지역 상인들이 직접 행사를 이끌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무등시장 군분로 일원에서 ‘2026년 군분로 토요 야시장’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다양한 향토 먹거리와 문화공연,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기며 주말 저녁의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군분로 토요 야시장은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2024년 시작됐다. 먹거리 중심의 시장 기능에 문화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지역 행사로 자리 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상인회 중심으로 운영 전환…시장 자생력 높인다
올해 야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운영 주체다. 그동안 남구가 행정적 지원을 중심으로 행사를 뒷받침했다면, 올해부터는 무등시장 상인회와 무등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단이 주최·주관을 맡는다.
남구는 사업 초기부터 야시장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해 왔다. 3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시장 자체의 운영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적인 축제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회 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행정 지원뿐 아니라 상인들의 참여와 자율적인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상인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고, 방문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1.1㎞ 군분로에 먹거리·놀거리 풍성
야시장이 열리는 군분로 약 1.1㎞ 구간에는 향토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음식을 맛보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주말 밤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군분로 놀이터를 비롯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깜짝 고객 참여 이벤트도 운영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전통시장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먹거리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시장 곳곳으로 발길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야시장을 통해 무등시장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 국악부터 통기타까지…공연·체험으로 흥 더한다
축제장 주무대와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과 사물놀이를 비롯해 통기타 거리 가수 공연 등이 마련돼 전통적인 흥과 친근한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여기에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조성한다.
포토존과 고객 참여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은 먹거리뿐 아니라 공연 관람과 체험 활동을 통해 축제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남구는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문화 공간을 마련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 차 없는 거리 운영…이면도로 우회 통행해야
야시장 개최일에는 방문객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군분로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무등시장 입구 삼거리에서 월산동 신우신협 본점 앞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대상이다.
해당 구간을 통행하려는 차량은 이면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교통 통제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우회 경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남구 관계자는 “군분로 야시장이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주말 밤의 추억을,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이 야시장을 찾아 맛과 흥이 어우러진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는 군분로 토요 야시장은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마련된다. 남구는 상인 주도의 운영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무등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