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더 이상 대한민국 망치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국힘 "대구 사고 중 '좌아하게' 나이스샷" 이 대통령 골프 논란에 총공세

국민의힘이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것을 두고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함인경·조용술 대변인은 12일 잇달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에게 사고 당일 행적과 골프 비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대구 붕괴 사고 중 좌아하게 나이스샷, 국민 모욕의 끝판왕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38명의 시민이 피를 흘리고 구조대원들이 사투를 벌이던 그 시각 이재명 대통령은 태릉 골프장에서 가족들과 유유자적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참사 현장의 절박함은 이 대통령 가족의 '황제골프' 안락함 속에 무참히 묻혔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상자 이송이 오전에 이미 다 끝났는데도 한참 뒤인 12시 반에야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뒷북 지시를 내놨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사과는커녕 '트럼프 라운딩을 대비한 업무의 연장'이라는 기괴한 핑계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치다 내린 한 줄 지시가 국민의 생명을 대하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자세인가. 대구 시민과 국민을 도대체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황당무계한 변명을 늘어놓는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글을 올려 지지자들에게 폭언과 멸칭을 자제하고 '좌아하게' 지적하는 것이 진짜 이기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참담한 것은 대통령의 SNS 메시지"라며 "대구 시민들은 '우아해서' 무시하고 가족들과 골프장으로 향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형 참사 중 골프채를 잡고 국민을 속인 행태보다 더한 폭언과 욕설이 어디 있나. 세금으로 골프를 치며 온갖 궤변으로 진실을 가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가짜뉴스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좌우로 갈라치며 가장 깊은 모욕을 준 당사자가 감히 누구를 향해 품격을 논하고 예의를 가르치려 드는가"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 붕괴 사고 당시 분·초 단위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 동선과 행적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 대통령 가족이 즐긴 황제 골프 비용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인지 본인이 좋아하는 SNS에 영수증이라도 직접 올리기 바란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 할 말은 무너진 대한민국 민생과 경제에 대한 해법"이라며 "초고가 아파트만 잡겠다던 징벌적 부동산 세제는 전세 품귀와 월세 폭등을 일으켜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박살 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밀어붙인 농지 전수조사는 농촌 전체에 불안과 혼란만 퍼뜨렸다.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청년 실업에 대해서는 변변한 해법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성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보여주는 것이라곤 편 가르기와 내란 타령, SNS 정치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면서 무슨 염치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논하는가"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자신의 무능을 '진영 논리' 뒤에 숨기려는 정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와 내란 타령으로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의 전부라면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망치지 말고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함 대변인은 '그토록 비판하던 대통령의 부재,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함 대변인은 "대구에서 건물이 무너져 38명이 다쳤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가족들과 골프장에 있었다. 청와대도 골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38명이 다쳤다는 보고를 받고 무슨 생각을 했나. 그 보고를 받고도 골프가 계속 쳐지던가"라고 따져 물었다.

함 대변인은 "이런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지난 7월 해군 장병이 동해상에서 실종됐을 때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에는 대통령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해 논란이 됐다"고 했다.

함 대변인은 "이번에 우리 장병 3명이 DMZ 지뢰 폭발로 크게 다쳤을 때는 해외 순방 중 공연장에서 응원봉을 흔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3월 대전 공장 화재 참사로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을 때도 대통령의 현장 방문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 했다.

함 대변인은 "물론 순방 일정이 있었고 예정된 촬영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태로운 순간마다 대통령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은 대통령의 골프를 '황제 골프'라 비판했다. 국가적 위기 때마다 '대통령의 부재'와 재난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집요하게 물었다"며 "그때는 그렇게 엄격했던 기준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달라져도 되는가"라고 했다. 이어 "언제나 자신들에게만 관대한 민주당은 이번에도 대통령 감싸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대통령의 휴식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언제 보고받고 무엇을 지시했으며 이후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청와대는 대통령의 행적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 공방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질문이 언제부터 정치적 공방이 됐나"라고 반문했다.

함 대변인은 "대통령이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지, 대통령이 있어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 최고책임자의 책임은 달라지지 않는다. 과거 자신들이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엄격한 잣대를 이제 이 대통령 스스로에게 적용하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대형 사고 때마다 터지는 대통령의 골프 논란, 국정이 아닌 골프 꿈나무가 목표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그동안 골프장 방문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던 청와대는 관련 정황이 잇따라 공개될 조짐을 보이자 결국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골프를 쳤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라며 "대구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골프를 치며 사고를 수습할 일이 아니다. 업무 현장으로 복귀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와 수습을 지휘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에 대비한 연습이었다는 해명이 나온 것을 두고 조 대변인은 "그런데 여권은 반성은커녕 변명을 한다"며 "이 대통령이 무슨 골프 꿈나무도 아니고 맹연습으로 홀인원이라도 하면 외교 천재가 되는 줄 아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간에 국민 안전을 챙기고 외교 현안을 공부하는 것이 차라리 국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골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해군 장병 실종 당시에도 골프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당시의 행적과 대응 경위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특히 대구 사고 당시의 보고·지시·대응 일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의 자리는 골프 실력을 키우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국정의 무게를 잊고 골프 꿈나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답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