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비행기에서 먹는다고?”…옆자리 승객 보고 두 눈 의심했다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좌석 앞주머니엔 누런 국물 봉지…비닐장갑 끼고 게 뜯었다는 목격담 확산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게 요리를 통째로 먹었다는 목격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며 기내 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글에 언급된 승객의 국적과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11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는 "비행기에서 비린내가 솔솔 올라와서 보니까 어떤 중국인이 비닐장갑 끼고 게를 통째로 뜯는 장면을 목격함"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좌석 앞주머니에 꽂힌 투명 비닐봉지가 담겼다. 봉지 안에는 붉은빛 갑각류 요리로 보이는 음식이 누런 국물과 함께 들어 있었고, 그 옆에는 빵으로 보이는 간식이 든 또 다른 봉투가 놓여 있었다. 사진 한쪽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승객의 신체 일부가 찍혔다.
다른 사진에서는 작성자가 스마트폰 메모장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적어 둔 화면이 담겼다.
창밖으로 공항 건물과 활주로가 보여 이륙 전 지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면 속 시각은 오전 8시 57분이다.
작성자는 항공사와 노선은 밝히지 않은 채 해당 승객을 중국인으로 단정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는 음식의 주인이 누구인지, 게를 실제로 기내에서 먹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항공업계에서는 기내 안전과 다른 승객의 편의를 위해 냄새가 강한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부 음식 반입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은 없어, 결국 승객 개인의 매너에 맡겨져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공장소에서의 민폐 행위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기내나 고속철도에서 신발을 벗고 앞좌석에 발을 올리거나, 좌석을 발로 차고 큰 소리로 영상통화를 하는 등 공중도덕을 어긴 사례가 꾸준히 공유돼 왔다. 관광지에서의 무단 취사, 쓰레기 투기, 새치기도 단골 소재다.
국내 관광지에서는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질서 위반 사례가 잇따라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통제 안내판을 무시한 채 전시된 탱크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신무문 안쪽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짐작되는 남녀가 용변을 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9월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찾았다는 한국인 등산객은 중국인인 듯한 일행이 어린아이에게 등산로에서 대변을 보게 했다는 내용의 글을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같은 해 10월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도 중국인으로 여겨지는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용변을 보게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다만 이런 사례가 특정 국적과 결부돼 확산하면서 혐오와 일반화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몰상식한 행동을 국적 전체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또 다른 편견을 낳을 수 있다"며 "국적을 떠나 공공 공간에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