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이어 뉴욕 경제인까지" 남양주시, 지역기업 미국 진출 지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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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
경기 남양주시가 지역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미국 동부지역 시장 개척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욕 현지 한인경제인들과 직접 만나 바이어 발굴과 수출 상담, 비즈니스 매칭 등 실질적인 해외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네트워크와 관내 기업의 생산·제품 경쟁력을 연결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12일 시청에서 뉴욕한인경제인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관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남양주시가 지난 9월 코트라와 미국 동부지역 시장 개척 및 바이어 발굴 등 수출 지원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해외 현지 경제인과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시장 정보와 현지 경제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지역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창무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과 협회 임원진,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참석한 뒤 남양주를 방문해 시와 지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상호 주뉴욕총영사도 이번 방문에 관심을 보이며 남양주 기업의 뉴욕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 동부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경제인과 공관, 국내 수출지원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연결될 경우 지역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현지 접점을 보다 폭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가 있다.
간담회 이후에는 현지 경제인들이 직접 관내 기업 현장을 찾았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방문단은 경기동부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함께 남양주 소재 기업 3곳을 방문해 각 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생산 현황,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폈다.
방문 기업은 전통 나물과 가정간편식을 생산하는 하늘농가㈜, 헤어브러시 전문 제조기업 ㈜상신, 식음료 원료 전문 제조기업 ㈜스위트컵이다. 방문단은 각 기업의 생산시설과 전시공간 등을 둘러보며 주요 제품과 생산 과정, 기업별 사업 현황 등을 확인했다.
기업별 제품의 특성과 생산 기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은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해외시장 진출 의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경제인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바이어 발굴과 비즈니스 매칭 과정에서 어떤 제품이 어떤 시장과 연결될 수 있을지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뉴욕지회로, 현지 경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미 경제·무역 교류와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바이어 발굴 및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얻고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 현지 시장의 유통 구조와 소비 특성, 거래 관행 등을 파악하고 적절한 바이어와 연결되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지방정부 차원의 해외 네트워크 지원이 기업의 초기 시장 개척 과정에서 하나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남양주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업별 특성과 진출 희망 시장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교류는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기업 해외 판로 확대 정책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 지원이 자금과 행정절차, 판로정보 제공 등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코트라의 해외시장 정보와 현지 경제인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기업별로 실제 해외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최현덕 시장은 “코트라와의 협의에 이어 뉴욕 현지 경제인들과 직접 교류하게 된 것은 관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 발굴과 수출 상담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왕숙 개발을 계기로 남양주의 미래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기존 기업들도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