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결국 의식불명 성이언…박세영 “일어나요, 제발” 61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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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성이언이 수술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박솔라는 블랙박스 칩을 토해내 증거인멸에 실패한다.
13일 오후 7시 5분 61회 예고에는 박세영의 호소가 담겼다.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임지후(성이언 분)가 나지니(박세영 분)를 구하려다 도도희(박솔라 분)의 차에 치인 뒤 수술을 마쳤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 12일 방송에서는 지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니의 죄책감과 도희의 증거인멸 시도, 지후 부모의 분노가 차례로 그려졌다.
13일 방송되는 61회 예고 영상에는 “그러니까 일어나요, 제발”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예고 영상은 MBC 드라마 공식 채널에 공개됐고, 박세영과 한고은의 이름이 함께 소개됐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코마가 길어질 수 있다”
지후는 지니를 밀쳐 낸 뒤 도희의 차에 치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지니는 수술실 앞에서 “나 때문에 죽으면 안 돼”라며 힘겨워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의사는 “코마가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고, 지니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지후의 의식 회복이 늦어지면서 병원 안의 긴장도 높아졌다. 앞서 9일 방송된 58·59회에서 도희가 “나 혼자 죽을 순 없어. 절대로 혼자 죽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지후에게 경고한 뒤 지니를 향해 차를 몰았고, 지후가 몸을 던져 지니를 막아서면서 사고가 벌어졌다. 12일 방송은 그 직후의 상황을 이어 갔다.
9일 방송에서 도희는 지니와 지후가 서로 사랑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마저 자신의 죽음을 바란다고 여긴 도희는 눈물과 분노를 쏟아냈고, 사고 직후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지후를 살피기보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꺼내 삼켰다.

차승우 앞에서 터진 지니의 자책
지니는 병원으로 달려온 차승우(전승빈 분)에게 “아까 전화로 저한테 도도희 왔냐고 물어봤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냐”고 따져 물었다. 차승우는 “혹시나 했다. 화를 내고 나가길래”라고 답했다. 지니는 “도도희가 절 죽이려고 했다. 지후 씨가 절 밀치지 않았으면 차에 깔려 죽었을 거다”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승우는 흥분한 지니를 병실 밖으로 데리고 나와 “경찰이 조사 중이니 다 밝혀질 거다”라고 말했다. 지니는 승우에게 “도도희랑 친하냐”고 물었고, 승우는 “친하다기보다는 그냥 촬영하면서 알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지니가 “그래도 어떤 느낌이 있으니 내게 전화한 것 아니냐”고 되묻자 승우는 “그렇긴 하다. 이런 사고를 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도희가 자신과 어머니를 험담했을 것이라는 지니의 짐작에는 “그냥 들었다. 우리 집안 얘기인 건 말 못 했다”고 선을 그었다. 지니가 “내가 당할 만한 욕을 먹는다고 생각했겠다”고 하자 승우는 “그건 아니다. 다음에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다.
지니는 “걘 모든 게 다 나 때문이다. 내가 그림을 잘 그려서, 아빠가 부러워서, 대학을 가서, 지금도 그럴 거다”라며 억울함을 쏟아냈다. 통증을 느껴 자리에 다시 앉은 지니에게 승우가 치료를 권했지만, 지니는 “나 때문에 죽을 뻔한 사람이 있는데 무슨 치료를 받냐”며 거부했다.

“차라리 내가 죽게 두지”, 두 사람 사이의 오래된 상처
승우는 “지후 씨, 수술 잘될 거다. 네가 이렇게 한다고 안 될 수술이 잘되는 게 아니다”라며 지니를 달랬다. 지니는 “내가 뭐라고 그렇게 차에 달려들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죽게 두지”라고 자책했다.
승우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라”라고 말리자 지니는 “나한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되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 쌓인 갈등이 사고 현장 밖의 병원 복도에서 다시 드러난 대목이다.
지니는 응급실에 누워 있는 도희를 흔들며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때 깨어난 도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정신을 잃은 척 연기를 이어 갔다.

블랙박스 칩을 삼킨 도희, 경찰이 확보
정신을 차린 도희는 간호사에게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당장 자신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 앞에서는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아픈 척했고, 음주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말에는 “저 안 마셨다니까요?”라고 주장하며 협조를 거부했다.
그러던 중 도희가 구토를 했고, 경찰은 도희가 증거인멸을 위해 삼켰던 블랙박스 칩을 발견했다. 도희는 사고 직후 지후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황에서도 블랙박스 칩을 삼키는 행동을 보였는데, 이 칩이 결국 경찰 손에 넘어간 것이다.
임중빈(엄효섭 분)은 경찰을 통해 도희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게 됐다. 도희의 아버지인 도 대사가 사고를 은폐할 것을 우려한 중빈은 도 대사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사고기록 확보를 지시했다.

어머니에게 건 전화, 김선경의 등장
도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죽으라고 했잖아. 그래서 죽이고 죽으려고 한 거다. 술 안 마신 거로 해 줘. 나 경찰서로 가면 엄마, 아빠 다 나오게 될 거다. 다 엄마 때문이니까 책임져”라며 다시 한번 사고를 덮으려 했다.
통화가 이어지던 순간 김선경(최수린 분)이 나타나 도희의 머리채를 잡고 분노했다. 팔과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던 도희는 벌떡 일어나 선경에게 달려들었고, 선경은 도희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경은 앞서 지니에게도 “지후 못 깨어나기만 해. 가만 안 둘 거야”라며 “상간녀 딸 주제에 어디서 내 아들 옆에서 얼쩡거리다 이 사고를 만드냐. 네가 죽었어야 하는 거 아니니?”라고 비난했다. 아들이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분노가 지니와 도희 양쪽을 향한 것이다.
무릎 꿇은 도희, “용서 못한다”는 중빈
도희는 중빈과 선경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지후 오빠 다치게 할 생각 없었다. 나지니만 아니었으면 결혼했을 거다”라며 이번에도 남 탓을 했다.
중빈은 “어떤 사정이 있었든 용서 못한다”고 일갈했다. 사과의 말보다 책임 전가가 앞선 도희의 태도에 지후 부모의 반응은 단호했다.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지니는 “이번에도 도도희 빠져나가면 내가 죽일 것 같다”고 격분했다. 나세리는 “그 더러운 일 내가 해”라고 밝혔다. 지니는 자신을 지키려 뛰어든 지후를 떠올리며 다시 오열했고, 12일 방송은 거기서 마무리됐다.
61회 예고와 편성 정보
61회는 13일 오후 7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예고 영상의 제목은 “그러니까 일어나요, 제발”이며, 의식불명 상태인 지후를 향한 지니의 호소가 담겼다.
지후는 사고 나흘 전인 8일 방송된 58회에서 지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생일을 앞둔 지니에게 평소 동경하던 배 교수의 비공개 전시회 티켓을 선물한 지후는 귀갓길에 “지니 씨랑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죽고 싶었던 순간들도 많았는데, 살고 싶어져요”라고 말했다. 지니는 방송 말미에 그 마음을 거절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박지현 작가가 극본을, 김미숙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7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120부작 일일드라마로, 박세영·한고은·임지은·박솔라·성이언 등이 출연한다.
편성은 매주 월·화·수·금요일 오후 7시 5분, 목요일 오후 7시 10분이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박솔라가 부모의 인정을 바라는 여린 모습부터 외로움과 집착이 폭주로 번지는 과정까지 도희의 감정 변화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