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갑 닮은 CMF 스피커, 59달러부터…앞판·노브 갈아 끼우고 3D 프린터 부품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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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가 첫 블루투스 스피커 S(59달러)·M(109달러)을 내놨다.
우유갑 닮은 디자인에 앞판 교체, IP68, 최대 18시간 재생을 갖췄다.

낫싱(Nothing)이 만든 가성비 브랜드 CMF가 첫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CMF 스피커 S&M'을 내놨다. 작은 모델 S는 59달러, 큰 모델 M은 109달러다. 외관이 우유갑을 떠올리게 하는 데다 앞판과 노브를 갈아 끼울 수 있고, 3D 프린터로 직접 만든 부품도 쓸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유 용기에서 따온 디자인, 매체마다 해석은 달랐다
더 버지(The Verge)는 CMF 스피커 시리즈를 낫싱이 만든 보급형 브랜드의 첫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개했다. CMF는 낫싱이 분사를 추진 중인 인도 기반의 독립 자회사다. 1년 전 나온 헤드폰 프로처럼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과 선명한 색상을 앞세우는 전략을 이어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외관을 두고는 보도가 조금 엇갈린다. 더 버지는 회사가 식료품점 유제품 코너를 영감의 원천으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자마자 전자 우유갑이 떠오른다고 썼다. 반면 기즈모도(Gizmodo)는 CMF가 우유 용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명시했다고 전했다. 기즈모도 기자는 이런 선택이 마음에 든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색상은 흰색, 주황색, 청록색에 어두운 회색 계열이 더해진 4가지다. 이 네 번째 색은 다크 그레이로 적은 매체도 있고 블랙으로 표기한 매체도 있다. 두 모델 모두 같은 4가지 색상 구성이다.

S는 들고 다니는 모델, M은 집에서 듣는 모델
CMF는 작은 S를 공원이나 해변에 들고 가는 '그랩 앤 고' 제품으로, 큰 M을 집에서 듣는 제품으로 설명한다. 무게는 S가 334g, M이 604g이다. M이 S의 거의 두 배에 가깝다.
S에는 맞춤 튜닝한 45mm 풀레인지 드라이버(전 음역대를 담당하는 스피커 유닛) 1개와 패시브 라디에이터(저음을 보강하는 보조 진동판) 2개가 들어간다. GSM아레나(GSMArena)는 S의 출력을 최대 10W RMS(실효 출력), 주파수 응답을 70Hz~20kHz로 소개했다. M은 25W 전용 우퍼와 10W 트위터를 갖춰 총 35W RMS 출력을 내고, 주파수 응답은 60Hz~20kHz다. M의 이중 드라이버 구성은 저음 성능과 악기·보컬 분리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크기와 구성이 다른데도 배터리는 같다. 두 모델 모두 최대 18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이는 음량 50%에 울트라 베이스를 켠 상태에서 한 번 충전했을 때의 수치다. 10분 충전하면 1시간 들을 수 있다.
앞판·노브 교체에 3D 프린팅 설계 파일까지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체형 구조다. 볼륨과 재생을 조절하는 앞면 다기능 노브와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떼어내 다른 색상이나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 걸어서 쓰도록 만든 윗면의 세로 플랩도 전면 패널에 포함된다.
CMF는 개조를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공식 디자인 파일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3D 프린터로 자신만의 부품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노브 가격과 선택지가 몇 가지인지는 CMF에 문의가 들어간 상태이며, 답을 받는 대로 관련 내용이 갱신될 예정이다. 따라서 별매 부품의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본체 조작부도 단순하다. 촉각 노브 하나로 재생, 곡 이동, 볼륨, 울트라 베이스 전환을 처리한다. 전원, 블루투스 페어링, Auracast(여러 스피커로 같은 음원을 동시에 보내는 블루투스 방송 기능) 전용 버튼도 따로 있다.
소프트웨어와 연결 기능, 가격과 판매처
음향 기능은 소프트웨어가 맡는다. 두 모델 모두 재생 내용을 계속 분석해 출력과 EQ(음색 조정)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적응형 튜닝 알고리즘을 쓴다. 낫싱 X 앱에서는 울트라 베이스 모드와 와이드 사운드스테이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EQ 프리셋은 밸런스드, 모어 베이스, 모어 트레블, 보이스 4가지이고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연결성은 블루투스 6.0을 기반으로 한다. NFC 터치 페어링, 구글 패스트 페어,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페어를 지원한다. 스피커 하나를 두 기기에 동시에 연결하는 듀얼 디바이스 연결과 USB-C 오디오 입력도 갖췄다. 방수·방진은 IP68 등급이다.
여러 대를 묶어 쓰는 방법은 두 가지다. 같은 모델 두 대를 짝지어 좌우 채널을 나누는 스테레오 모드가 있는데 S와 M을 섞어서는 쓸 수 없다. 파티 모드는 사실상 Auracast의 다른 이름이다. 두 대 이상의 호환 스피커를 묶을 수 있고 타사 제품도 포함된다.
가격은 S가 59달러, M이 109달러다. 판매는 낫싱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파트너를 통해 시작됐다. 한국 판매 여부나 국내 가격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