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밥상은 그만!" 함평군 엄다면, 홀몸 어르신 울린 '행복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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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자원봉사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관 합심… 정성 가득 반찬 꾸러미 배달로 따뜻한 이웃 사랑 온도 쑥쑥

단순한 음식 전달을 넘어,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을 맞아 홀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든든한 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끼니 거르는 어르신 없도록… 민관이 뭉친 '따뜻한 동행'
함평군 엄다면은 지난 13일 지역 내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2026년 엄다면 독거노인 행복밥상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로 인해 나홀로 거주하는 노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엄다면사무소와 엄다면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금옥)가 의기투합해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다. 마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들과 행정 기관이 합심해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진정한 풀뿌리 복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정성으로 버무린 영양 만점 밑반찬,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모인 엄다면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은 내 부모님을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정성껏 다듬고 조리했다. 어르신들의 입맛과 소화 능력을 세심하게 고려해 영양가가 풍부하고 먹기 편한 맞춤형 밑반찬들을 정갈하게 만들었으며, 가을철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을 보충해 줄 신선한 제철 과일들도 함께 곁들여 풍성한 행복밥상 꾸러미를 완성했다.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 직접 배달하며 안부 확인, 복지 사각지대 파수꾼 역할 톡톡
음식 조리가 끝난 후에는 엄다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반찬 꾸러미를 들고 관내 독거 어르신 가구를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했다. 단순히 음식을 문 앞에 두고 오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등 생활 여건 전반을 꼼꼼하게 살폈다.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이나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하며 고독사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역사회 파수꾼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 한영자 면장 "소외된 이웃 없는 촘촘한 복지 그물망 짤 것"
정성 가득한 반찬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혼자 살다 보니 매끼 밥을 챙겨 먹는 것이 가장 큰 고역이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직접 가져다주고 말동무까지 해주니 너무나 고맙고 든든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지원한 한영자 엄다면장은 "바쁜 농번기와 일상 속에서도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신 여성자원봉사회원들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동대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 면장은 "우리 주변에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이웃도 없이 모든 면민이 다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이 굳건히 협력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