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안부터 도로 안전까지" 최현덕 남양주시장, 진접읍 현장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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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읍 곳곳 찾아 주민 목소리 청취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진접읍 곳곳을 직접 찾아 지역 의료 현안과 생활 불편을 살피며 현장 중심 소통 행정에 나섰다.

병원을 찾아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민들이 실제 통행하는 도로의 안전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건의까지 청취했다. 행정기관에서 보고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현장으로 이동해 주민과 관계기관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시장실’의 취지를 보여주는 일정이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지난 13일 진접읍에서 열린 ‘2기 현장시장실’ 오후 일정을 통해 지역의 주요 생활 현장을 살피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양주시 공식 열린시장실에도 지난 10월 13일 진접읍 현장시장실(2기)과 진접읍 주요 현장방문, ‘현장에서 만납시다’ 등의 일정이 공개돼 있다.
이날 일정의 첫 번째 현장은 지역 의료기관이었다. 최 시장은 현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시설 확충 계획을 청취하고 지역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접읍을 비롯한 지역의 인구와 생활권 변화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의료기관과 지방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다.

특히 최 시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병원 측에 의료진 파견 등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진료과별 의료진이 순환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안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 것이다.
현대병원 측도 의료시설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확충 구상을 공유하고, 향후 지역 의료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지역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대에 따라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함께 확인했다.
지역 의료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생활 인프라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거주지와 의료기관 간 거리나 이동 편의성이 실제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병원 방문 역시 시설 확충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어 최 시장은 ‘현장에서 만납시다’ 일정으로 진접읍 연평리 일원의 비법정도로를 직접 찾았다. 이 도로는 인접한 수로가 깊어 겨울철 차량 통행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으로, 주민들은 도로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위험요소를 호소해 왔다.
최 시장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도로와 인접 수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행정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현장의 상황을 직접 살펴본 뒤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개선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도로 안전 문제는 작은 불편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주민들의 일상에서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현안이다. 특히 겨울철 결빙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까지 겹칠 경우 도로와 주변 시설물의 구조적인 안전 문제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현장점검이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주민들이 언제, 어떻게 위험을 느끼는지 직접 듣는 과정으로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도로 문제만 논의된 것이 아니다. 주민 면담 과정에서는 하늘공원 활용 방안과 생활체육 활동을 위한 공간 확충 등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공간과 여가시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최 시장은 제안된 내용을 직접 청취했다.
하늘공원 활용 문제는 지역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와 연결된다. 생활체육 공간 확충 역시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생활 인프라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큰 분야다. 지역의 규모가 커질수록 단순히 주거공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정주환경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쉬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생활시설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현장시장실의 특징은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를 곧바로 확정된 사업으로 발표하지 않고 지역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대규모 사업이나 시설 확충은 예산과 부지, 관계기관 협의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현장의 요구를 행정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제기된 사항에 대해 관계부서와 함께 지역 여건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요구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행정적으로 검토할 과제와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구분해 후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번 일정은 의료와 교통, 생활체육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현안을 한꺼번에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역 의료서비스는 주민의 건강과 직결되고 도로 안전은 일상의 이동과 직결되며, 생활체육 공간은 주민들의 여가와 건강한 생활을 뒷받침한다. 각각 별개의 정책처럼 보이지만 결국 주민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 인프라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진접읍처럼 주거지역이 확대되고 생활권이 변화하는 지역에서는 행정수요 역시 계속해서 달라질 수 있다. 인구 변화에 따라 의료와 교통, 체육,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요구가 달라질 수 있고, 기존 시설의 활용방식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장시장실은 이러한 변화를 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장 중심 행정은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중요하다. 행정기관에서는 같은 도로라도 단순한 시설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주민들에게는 매일 이용해야 하는 통행로일 수 있고, 의료기관의 시설 확충 계획도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장에서 주민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 정책의 우선순위와 개선 방향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2기 현장시장실을 통해 각 읍·면·동을 직접 찾아 지역별 현안을 살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식 열린시장실에는 진접읍에 이어 화도읍 현장시장실(2기) 일정도 예정돼 있어 현장 방문과 주민 소통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현덕 시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것이 현장시장실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늘 제안해 주신 의견들을 관계부서와 함께 살펴보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까지 2기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