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고르기 어려웠다면 꼭 보세요… 30년 경력 베테랑 과일 사장의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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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품종으로 고르는 맛있는 단감의 비결
가을이면 과일 가게와 시장에 탐스러운 단감이 줄지어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비슷해도 한입 베어 물면 맛과 식감이 제각각이다. 어떤 단감은 부드럽고 달콤한 반면, 어떤 단감은 씹을 때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그렇다면 맛있는 단감을 고를 때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

흔히 노랗게 익은 단감이 더 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37년 경력의 과일 전문가는 조금 다른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단감의 색깔뿐 아니라 품종에 따라 단맛과 식감에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채널 '과일이간다'에는 '단감은 이렇게 골라요! 맛있는 단감의 조건 | 37년 베테랑 과일사장님의 단감 고르기 tip'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과일 판매 경력 37년의 박 사장이 단감의 품종별 특징과 맛있는 단감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노란색보다 주목할 색깔… 맛있는 단감의 조건
박 사장이 강조한 기준 가운데 하나는 단감의 색깔이다. 소비자들은 단감을 구매할 때 노란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 사장은 노란색만 보고 고르는 것이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가 추천한 것은 노르스름한 바탕에 약간의 녹색 기운이 남아 있고 거무스름한 빛도 살짝 도는 단감이다.
영상에서 박 사장은 노란색이 뚜렷한 단감과 녹색 기운이 남아 있는 단감을 비교하며 후자가 더 달고 찰진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파란색을 띠는 단감보다는 노란색과 푸른색이 적절히 섞인 듯한 색깔을 눈여겨보라는 것이다.
특히 송본 품종을 비교하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겉면에 녹색 기운이 조금 남아 있고 거무스름한 색깔이 섞인 단감의 당도가 더 높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영상에서 소개한 판매 전문가의 경험에 따른 선택 기준으로 모든 단감의 당도가 겉면 색깔만으로 결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태추', 아삭한 식감의 '송본'
단감을 고를 때는 색깔 못지않게 품종도 중요하다. 영상에서 박 사장은 가을철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단감으로 태추와 송본을 소개했다.
태추는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한 품종이다. 박 사장은 영상 촬영 당시 태추의 당도가 송본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송본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단감보다는 씹는 맛이 확실한 단감을 좋아한다면 송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영상에서는 두 품종을 직접 깎아 내부 상태와 맛을 비교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태추를 먼저 깎은 뒤 송본을 손질했는데 송본은 칼로 자를 때부터 상대적으로 단단한 특성이 드러났다. 잘라낸 송본의 내부에는 검은빛을 띠는 부분도 확인됐다.
두 품종을 시식한 뒤에는 식감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송본을 맛본 진행자는 태추보다 아삭한 식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당도에 대해서는 태추가 조금 더 높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진행자는 두 품종의 단맛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단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금 지나면 등장하는 '부유'… 단맛과 식감 모두 갖춘 품종
박 사장은 태추와 송본에 이어 시장에 등장할 단감으로 부유를 소개했다.
부유는 사각사각한 식감과 단맛을 함께 갖춘 품종으로 설명됐다. 박 사장은 부유와 송본이 일반 소비자에게는 식감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유는 저장성과 관련해서도 소개됐다. 박 사장은 수확한 부유를 잘 저장하면 이듬해 4월까지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 수확한 단감을 장기간 보관해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영상에서 제시한 단감 선택법의 핵심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품종을 고르고 겉면의 색깔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 있다.
단감, 냉장고에 그냥 넣지 마세요… 아삭함 지키는 올바른 보관법
맛있는 단감을 골랐다면 보관 방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단감은 보관 환경에 따라 단단한 과육이 점차 물러질 수 있다. 특히 실온에 오래 두면 아삭한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지 않을 단감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기 전에는 단감의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표면에 상처가 있거나 이미 물러지기 시작한 단감은 다른 단감과 분리한다. 상처가 없는 단감부터 보관하고 손상된 단감은 상태를 확인해 먼저 먹는 것이 좋다.
단감을 오래 보관하려면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물로 씻은 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기거나 상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적절하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단감을 키친타월이나 종이로 하나씩 감싼 뒤 비닐봉지 또는 밀폐용기에 담으면 건조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쌓기보다 서로 눌리지 않도록 여유 있게 담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는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하는 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냉기가 직접 닿아 얼 수 있는 위치는 피해야 한다. 단감이 얼었다 녹으면 본래의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 중에도 단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겉면이 심하게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긴 단감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단감의 보관 가능 기간은 구입 당시 신선도와 품종, 냉장고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미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 놓은 단감은 통째로 보관하는 단감과 구분해야 한다. 손질한 단감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단감을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손실과 과육 손상을 줄이면서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구입 직후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히 포장해 냉장 보관하면 단감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