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하수도 인프라 확 바꾼다…국비 6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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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반지구 처리시설 확충·노후 관로 정비 추진…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광주 곡성군이 농어촌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낡은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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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수 처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한편, 노후 시설의 안정성을 높여 주민들의 주거 여건과 하천 수질을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곡성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곡성 석곡 연반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실시설계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도 57억 원을 확보해 지역 하수도 시설의 확충과 정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연반지구 사업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절차에 들어간다. 군은 현장 여건을 반영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 연반·당월리 생활하수 처리시설 확충

이번 사업은 석곡면 연반리와 당월리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하수처리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부 가구의 생활하수를 적정하게 처리하고,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하수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하천의 수질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곡성군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하루 40톤 규모인 마을하수처리시설에 40톤의 처리 용량을 추가해 하루 80톤까지 확대하고, 총연장 약 6.9㎞의 오수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구의 생활 여건이 나아지고, 생활하수의 체계적인 수거와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줄여 수생태계 보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 2027년 설계 착수…사업 준비 본격화

실시설계비 확보로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계도 마련됐다. 군은 2027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시설 규모와 관로 설치 구간, 현장 여건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설계 과정에서는 공사 효율성과 시공 가능성은 물론, 완공 후 시설 운영과 유지관리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설계안을 마련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준비한다.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는 처리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시설까지 안전하게 이송할 관로망이 함께 구축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곡성군은 처리시설 증설과 오수관로 설치를 연계해 하수처리 체계를 보완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 노후 하수관로 57억 원…고장·누수 예방

연반지구 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주요 과제다. 곡성군은 해당 사업에 총 57억 원을 확보해 오래된 관로의 기능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수관로는 장기간 사용하면서 구조적 결함이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시설 손상이 커지면 하수처리 효율이 떨어지고, 보수와 복구에 필요한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노후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고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군은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낡은 하수도 시설의 기능을 보완하고, 관로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줄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는 외부에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 파악과 복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다. 지속적인 점검과 적기 정비를 통해 시설 수명을 늘리고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 생활 여건 개선하고 하천 수질 지킨다

이번 재원 확보는 농어촌지역의 하수처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동시에 노후 시설의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반지구 사업비 93억 원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57억 원을 합하면 관련 사업 규모는 총 15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연반지구 사업은 이번에 확보한 실시설계비를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가며, 설계부터 공사까지 단계별 준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생활하수의 적정 처리와 하수도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 하천에는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재원 확보로 연반지구의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여건 개선과 깨끗한 물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설계와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업별 추진 일정을 관리해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실정에 맞는 하수도 시설 확충과 정비를 통해 주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수질 보전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