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탑걸, 월드클라쓰 3-0 완파…지난 패배 설욕하고 4강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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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걸무브먼트가 월드클라쓰를 3-0으로 꺾고 지파컵 4강에 올랐다.
전반 무득점 뒤 후반 이유정·강보람이 3골을 합작했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포스터·스틸컷 (사진=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포스터·스틸컷 (사진=SBS)

FC탑걸무브먼트가 FC월드클라쓰를 3-0으로 꺾고 컵 대회 4강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두 팀은 ‘제3회 지파컵(GIFA CUP)’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토너먼트로 맞붙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탑걸무브먼트는 후반 들어 이유정과 강보람이 3골을 합작하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한 탑걸무브먼트 선수들은 환호했고, 탈락한 월드클라쓰 선수들은 눈물을 쏟았다.

후반 이유정·강보람 3골 합작, 0의 균형 깼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탑걸무브먼트의 이유정과 강보람이 3골을 합작하며 월드클라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내내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거나 막혔던 두 선수가 후반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SBS NOW 공식 채널이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이승연이 건넨 패스를 받은 이유정이 깔끔한 슛으로 골망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이승연과 이유정의 호흡으로 만든 득점이 탑걸무브먼트 쪽으로 분위기를 기울게 했다.

탑걸무브먼트는 3골을 넣은 뒤에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워 월드클라쓰의 만회 시도를 막아냈고, 경기는 3-0으로 끝났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사진=SBS)

전반전, 케시와 이채연의 선방 속 득점 없는 공방

전반전에 탑걸무브먼트는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월드클라쓰도 압박을 풀어내며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맞섰고,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탑걸무브먼트 이승연의 헤더 클리어링 실수가 자책골로 연결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탑걸무브먼트는 강보람과 이유정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강보람의 슈팅은 완벽한 찬스에서 살짝 빗나갔고, 이유정의 슈팅은 월드클라쓰 골키퍼 케시의 선방에 막혔다. 시간이 흐르면서 탑걸무브먼트가 다소 조급해지자 백지훈 감독이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해 흐름을 가다듬었다.

월드클라쓰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사오리가 탑걸무브먼트 수비를 벗겨낸 뒤 질주해 아야카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슈팅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티의 예리한 슛은 탑걸무브먼트 골키퍼 이채연이 막아냈다. 탑걸무브먼트의 채리나와 이유정은 빠른 스피드로 사오리의 침투를 차단했다.

눈물 흘린 월드클라쓰, 사오리 “내가 주장이니 해결했어야 했다”

월드클라쓰는 3골을 내준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주장 사오리를 필두로 탈압박과 킥인 찬스를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다. 사오리는 탑걸무브먼트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몰아치는 공격에 다리가 느려질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카라인의 수비 집중력과 케시의 선방도 끝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월드클라쓰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사오리는 “내가 주장이니 해결했어야 했다”며 자책 섞인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전술과 감독 지명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다음 시즌 구성을 좌우할 수 있는 감독 지명권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 월드클라쓰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패했던 탑걸무브먼트는 설욕전을 앞두고 있었다. 백지훈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전원 공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특훈을 마친 골키퍼 이채연은 후방 빌드업을 넘어 기습적인 공격 가담으로 득점을 노릴 계획이었다. 공격에서는 통산 21경기 21골로 경기당 1골을 기록 중인 해결사 강보람을 중심으로 이승연과 이유정이 유기적인 패스를 전개하는 구상이 소개됐다.

월드클라쓰는 케시를 골키퍼로 기용하고 선 수비 후 역습 형태의 맞춤 전술을 마련했다. 경기 전 다수의 예측은 탑걸무브먼트 쪽으로 기울었으나, 케시는 월드클라쓰의 4차례 우승 경험을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통산 48경기 41골로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사오리와 나티의 ‘나오리 콤비’ 역습도 변수로 거론됐다. 사오리는 과거 탑걸무브먼트를 상대로 6골을 넣은 바 있다.

다음 주 스트리밍파이터 대 원더우먼, 우덕배 데뷔전

다음 주 방송에서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원더우먼의 맞대결이 공개된다. 예고편에는 스트리밍파이터의 새 멤버로 합류한 축구 크리에이터 우덕배가 ‘골때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SBS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