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 솔비-이규한…둘 인연 ‘여기’서 시작된 사실 알려지자, 다들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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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건너뛰고 결혼 발표한 솔비♥이규한…또 하나의 스타 커플 탄생

배우 이규한과 가수 겸 방송인 솔비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별도의 열애설이나 열애 발표 없이 전해진 결혼 소식에 방송가와 팬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두 사람의 인연이 연애 예능 이전,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은 더 커지고 있다.

열애설 건너뛰고 바로 결혼 소식 발표한 가수 솔비와 배우 이규한. / 뉴스1
열애설 건너뛰고 바로 결혼 소식 발표한 가수 솔비와 배우 이규한. / 뉴스1

15일 솔비 소속사는 이규한과의 결혼 관련해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가 가족이 함께 만나 결혼에 뜻을 모았으며, 2027년 4월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친인척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는 예식장을 알아보는 등 차근차근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식은 친인척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비공개로 치러지기 때문에, 하객 명단이 공개되거나 예식 현장이 중계될 가능성은 낮다. 예식 장소와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열애 발표 없이 곧바로 결혼 소식

두 사람 소식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과정에 있다. 두 사람은 별도의 열애설이나 열애 발표 없이 결혼 소식부터 전했다. 연예계에서는 열애 인정 후 일정 기간을 거쳐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만큼, 열애 단계를 건너뛴 듯한 발표 방식에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

두 사람의 이름이 한 화면에 함께 등장했던 것은 지난해다. 이규한과 솔비는 KBS2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출연진으로 함께 나왔다. 당시 최종 커플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많은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 두 사람이 1년여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이다. 방송 종영 이후 현실에서 관계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오래된 만남 추구'의 최고의 '현실 인연' 사례로도 꼽힌다.

'오래된 만남 추구' 3기 함께 출연해 러브라인 형성했던 이규한과 솔비. /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오래된 만남 추구' 3기 함께 출연해 러브라인 형성했던 이규한과 솔비. /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인연의 출발점은 MBC '오빠생각'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연애 예능이 아니었다. 인연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오빠생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정 패널로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서 안면을 이어왔다. 다만 깊은 인연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당시 연락처를 주고받는 일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오랜 기간 얼굴을 맞댔지만 사적인 연락조차 없던 사이였다. 그런 두 사람이 연애 예능에서 재회해 결혼까지 이르렀다는 점이 이번 소식의 핵심 반전이다. 동료로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서로를 이성으로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재회…먼저 마음을 표현한 쪽은

'오래된 만남 추구'는 모르는 남녀가 만나는 기존 데이팅 프로그램과 포맷이 다르다. 연예계에서 수년에서 수십 년간 알고 지낸 동료와 선후배 사이의 싱글 연예인이 모여 우정과 사랑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구성이다. 합숙 여행과 데이트, 속마음 털어놓기, '인연의 촛불' 선택 등을 거치며 동료를 이성으로 재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송은이가 기획과 진행을 맡았고, 콘텐츠랩 비보가 제작했다. 지난해 1월 첫 방송을 시작해 3기까지 방영됐다.

3기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방송됐다. 출연진은 솔비, 이규한, 박광재, 송병철, 이켠, 장소연, 황보, 홍자 등 8명이다. 1980년대생 또래 연예인 위주로 꾸려졌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규한은 솔비에게 "처음부터 여자로 느꼈다. 예능을 하면서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사적인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회식을 했다면 당연히 연락처를 물어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비 역시 "알고 지낸 지 오래됐지만 그동안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다"며 "오빠와 좀 더 친해져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규한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가 발전한다면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는지 묻자, 솔비는 "결혼은 당연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출연해 러브라인 형성했던 이규한과 솔비. /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출연해 러브라인 형성했던 이규한과 솔비. /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다만 최종 선택에서는 엇갈렸다

방송 내 최종 결과는 달랐다. 이규한은 솔비와 가수 황보 사이에서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최종 선택에서 솔비는 "그 사람이 무슨 선택을 하든 제 마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규한을 골랐다. 반면 이규한은 "여기서 얻은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켜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선택을 포기했다.

결과적으로 3기 최종 매칭은 송병철·황보, 박광재·홍자 두 커플로 마무리됐다. 이규한과 솔비는 방송에서 커플이 되지 못했다. 이규한이 밝힌 선택 포기의 이유는 '여기서 얻은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방송 종영 후 두 사람이 결혼에 뜻을 모으면서, 당시의 선택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보게 하는 대목이 됐다.

참고로 '오래된 만남 추구'는 기수마다 결과가 달랐다. 1기는 구본승·김숙, 황동주·이영자, 이재황·장서희 세 커플이 매칭됐다. 2기는 최종 선택에서 한 쌍의 커플도 성사되지 않았다. 3기에서 방송 내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던 두 사람이 방송 밖에서 결혼에 이르게 됐다.

가수 겸 화가 솔비. / 뉴스1
가수 겸 화가 솔비. / 뉴스1
배우 이규한. / 뉴스1
배우 이규한. / 뉴스1

솔비, 가수에서 화가까지

솔비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본명 권지안으로는 화가에 도전해 미술 분야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가수, 방송인, 화가를 오가며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온 셈이다. 2006년 데뷔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로 데뷔 21년차다.

이규한, 1996년 '스타트'로 데뷔한 30년 경력 배우

이규한은 1980년생으로, 1996년 KBS 2TV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다. 이후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귀궁',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해 왔다. 데뷔 연도를 기준으로 하면 연기 경력은 올해로 30년이다. 2000년대 인기 드라마부터 최근 사극 계열 작품까지 폭넓은 장르를 거쳐온 이력이다.

이규한-솔비 과거 연애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출연분. / 유튜브, 크크픽 : KBS N 픽(pick)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