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연상 남편과 시상식에…공식 석상서 다정한 부부 근황 포착된 '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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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남편 정호영과 공식 석상 모습 드러내
배우 이영애가 20세 연상의 남편 정호영 전 한국레이컴 회장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사생활 노출을 자제해 온 부부가 나란히 행사장을 찾으면서 두 사람의 근황에 관심이 모였다.

이영애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1971년생인 이영애는 올해 55세, 1951년생인 정 전 회장은 75세다.
이날 이영애는 아이보리 컬러의 트위드 재킷을 입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재킷에는 골드 버튼과 포켓 장식이 더해져 차분한 느낌을 냈다. 길게 내린 흑발과 밝은 표정도 눈길을 끌었다.
남편 정 전 회장은 캐주얼한 수트에 안경을 착용한 차림이었다.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은 인상으로 시선이 쏠렸다. 두 사람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시상식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이따금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영균 명예이사장의 외손녀인 가수 이재와 같은 테이블에 자리했다. 이재의 어머니인 신혜진 세영엔터프라이즈 부회장의 소개로 이재, 그의 약혼자 샘 킴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영애는 행사 도중 고(故) 안성기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되자 화면을 바라보며 고인을 추억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상식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한 것으로 수상자는 5개 부문에서 나왔다. 배우 김무열이 영화예술인상, 박근형이 공연예술인상, 이석기 촬영감독이 공로예술인상, 김도영 감독이 신인예술인상을 각각 받았다. 굿피플예술인상은 고 안성기에게 돌아갔으며, 상은 차남인 미술 작가 안필립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2011년 창립하면서 제정한 상이다. 첫 시상식에서 배우 김혜자에게 1억 원의 시상금을 전달하며 출발했고, 올해까지 60여 명의 예술인이 상을 받았다. 현재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영애와 이 시상식의 인연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 2018년 제8회 시상식 당시 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영애 부부는 결혼 이후 문화예술계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나눔을 꾸준히 이온 바 있다.

이영애는 1990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산소 같은 여자"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입지를 넓혔다.
영화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봄날은 간다'(2001), '친절한 금자씨'(2005) 등으로 연기 폭을 증명했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복수극 주인공을 소화하며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드라마 '대장금'(2003)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여러 나라에 방영되며 이영애를 한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09년 정 전 회장과 결혼한 뒤에는 한동안 작품 활동을 쉬며 가정에 집중했다. 2011년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고, 올해로 결혼 17년 차를 맞았다. 공백기를 거친 그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17)로 복귀했고, 영화 '나를 찾아줘'(2019), 드라마 '구경이'(2021), '마에스트라'(2023) 등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로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영애는 극 중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학부모 '강은수'를 연기했다. 작품은 지난해 9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월 26일 12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이영애는 올해 3월 새 드라마 '재이의 영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상대역은 배우 유지태로,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25년 만이다. 작품은 서로 닮은 상처를 지닌 두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이영애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사는 미술교사이자 화가 '주영인' 역을, 유지태는 해리성 기억상실을 앓는 건축사무소 대표 '신재이' 역을 맡았다.
연출은 영화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이 맡았다. 오 감독은 영화 '선물' 이후 다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다. 극본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을 쓴 조은정 작가가 집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