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청주여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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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 5분 방송

1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은 국내 최대 여자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를 찾아 이곳을 지키는 교도관들의 하루를 따라간다.

17일 방송되는 '극한직업' 930화 방송 자료. / EBS
17일 방송되는 '극한직업' 930화 방송 자료. / EBS

청주여자교도소에는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가는 장기수와 무기징역수를 비롯한 여성 강력범이 다수 수용돼 있다. 국가 보안 시설인 만큼 교도관들도 매일 출근할 때마다 검색 절차를 거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와 화기는 입구에서부터 반입할 수 없다.

여러 겹의 철문을 지나 근무지에 도착한 교도관을 기다리는 것은 '보고전'이다. 수용자들이 각종 요구 사항을 적어 낸 쪽지다. 교도관들은 밤사이 수용자들 사이에서 불거진 갈등을 정리하는 동시에, 수용자 생활 공간인 '거실'과 연결된 인터컴 호출에도 응해야 한다. 목욕탕에 두고 온 머리끈을 가져다 달라는 사소한 부탁까지 더하면 많은 날은 하루 100건 가까운 요청이 들어온다.

수용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회복귀과도 바쁘게 움직인다. 이 부서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가 서신 검열이다. 들어오는 편지의 약 80%는 남자 교도소에서 보낸 펜팔이다. 직원들은 2000통에 이르는 편지를 하나씩 열어 교정·교화에 방해가 되는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살핀다. 체모나 체액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있어 업무 부담을 더한다.

교도소 안의 안전과 질서를 맡는 기동순찰팀(CRPT)은 제보가 접수되면 예고 없이 거실 특별 검사에 나선다. 립밤으로 만든 모조 화장품, 컵라면 용기에 모아 둔 약, 흉기로 쓰일 수 있는 물건 등을 찾아내 회수하는 과정이 방송에 담긴다.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과밀 수용이다. 정원은 619명이지만 수용자는 800여 명에 이른다. 5인실에서 8명이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야간 근무 때는 교도관 1명이 15시간 동안 수용자 100~150명을 관리해야 한다. 난동을 부리는 수용자를 제압하다 다치는 일도 잦다.

방송은 높은 담장 안에서 매일 800여 명의 수용자와 마주하는 교도관들의 모습을 전한다. 이번 회차는 17일 오후 9시 5분 EBS1에서 볼 수 있다.

청주여자교도소, 구글 지도

현장의 하루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극한직업'

EBS1 '극한직업'은 전국 각지의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하루와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다. 2008년 2월 첫 방송 이후 제조·건설·농어업·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다뤄왔다.

제작진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작업 현장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다. 오랜 숙련이 필요한 기술직부터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노동 현장까지 소재의 폭이 넓다. 작업 준비에서 본 작업, 마무리에 이르는 하루를 따라가는 구성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현장 작업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어떤 순서로 일을 처리하는지 가까이에서 담고, 인터뷰를 통해 근무 환경과 작업 중 어려움, 일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들려준다. 위험이 따르는 현장에서는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일하는 모습도 함께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직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에서 작업자가 맡는 역할을 현장 위주로 보여준다.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밤 EBS1에서 방송된다. 자세한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