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 워치3, IP68인데 한 달 만에 고장 보고…수영 오차 등 흔한 약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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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R이 정리한 원플러스 워치 사용자 불만 5가지 가운데 호환성·수영 측정·방수 문제가 부각됐다.
워치3는 IP68 등급인데도 한 달 만에 고장 났다는 후기가 나왔다.

원플러스(OnePlus) 스마트워치는 삼성 갤럭시 워치나 구글 픽셀 워치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제품이다. 비슷한 견고함과 폭넓은 건강 측정 기능을 더 낮은 가격에 내세우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모아 보면 연결 호환성, 수영 기록 오차, 방수 불량 사례처럼 구매 전에 알아둘 만한 약점도 적지 않다. 미국 IT 매체 BGR이 사용자 반응을 토대로 정리한 ‘원플러스 워치의 흔한 문제 5가지’ 가운데 확인되는 내용을 살펴본다.
안드로이드 전용에 셀룰러도 없다…호환성 문제
BGR이 첫 번째로 꼽은 문제는 기기 호환성이다. 원플러스 워치는 구글의 웨어 OS(Wear OS)를 쓴다. 그래서 iOS가 깔린 애플 아이폰과는 연결되지 않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묶인다. 다만 웨어 OS 기반 스마트워치 상당수가 같은 제약을 안고 있어 원플러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민(Garmin) 같은 서드파티 워치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원플러스 워치에는 셀룰러(이동통신) 기능이 없다. 워치 단독으로 모든 기능을 쓰기 어렵고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갤럭시 워치처럼 스마트폰 없이도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호환성 문제는 플랫폼 제한에서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버전 원플러스 워치는 중국 시장용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과 짝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미국용이 아닌 수입 스마트폰, 예를 들어 비보(Vivo)나 샤오미(Xiaomi) 제품이라면 연결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잠금이 없는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뚜렷한 이유 없이 연결이 안 되는 사례가 있다. 구글 기기와 원플러스의 자매 브랜드인 오포(Oppo) 제품에서도 같은 일이 보고됐다. 일부 사용자는 캐시(임시 저장 데이터)를 지우면 가끔 해결된다고 하지만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은 아니다.

수영 기록이 틀린다…개선되지 않은 오랜 문제
원플러스 워치의 장점으로는 폭넓은 운동 추적 기능이 꼽힌다. 달리기, 자전거, 배드민턴, 테니스, 스키를 지원한다. 여러 모델이 IP68 방수 등급을 갖춰 수영 기록도 측정할 수 있다.
문제는 수영 추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BGR은 특히 실내 수영 측정값이 틀리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세대별로 정도는 다르지만 다른 스마트워치의 측정값과 원플러스 워치의 값이 어긋난다는 사용자 보고가 온라인에 여럿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수년째 이어졌다는 것이 BGR의 설명이다. 2024년 출시된 워치 2는 수백 피트 단위로 계속 오차가 난다는 사용자 보고가 있었다. 레딧에서는 워치 3도 수영 거리 측정이 비슷하게 부정확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측정 후 거리를 직접 수정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짚었다. 이 때문에 수영을 자주 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한 선택이 아니라는 평가다.
IP68인데 한 달 만에 고장…워치3 방수 논란
세 번째는 방수 문제다. 최근 원플러스 스마트워치 대부분은 IP68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다. 담수 약 4.9피트(약 1.5m) 깊이에서 최대 30분까지 견디도록 설계된 등급이다. 샤워나 비를 맞는 상황에서도 안전장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적은 물에 노출돼도 워치가 못 쓰게 됐다는 사용자 보고가 나온다.
레딧의 한 사용자는 워치 3가 구매 한 달 만에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원플러스에 수리를 맡기자 회사는 물에 의한 손상이라며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사용자는 수영이나 샤워 중에 착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BGR은 설령 그랬더라도 IP68 등급이라면 보호돼야 했다고 짚었다.
같은 문제를 원플러스 공식 포럼에 올린 다른 사용자도 있다. 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댓글이 많이 달렸다. BGR은 이 약점이 워치 3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원인으로는 한 가지 추정이 나왔다. 원플러스 포럼에서 자신을 전직 노키아 기술자라고 밝힌 사용자는 이중 가스켓(밀폐용 고무 패킹) 구조에서 단일 가스켓 구조로 바뀐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이 사용자는 스피커를 통해 물이 들어가 내부 부품이 손상됐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는 검증된 결론이 아닌 포럼 사용자의 의견이다.
일부 지역 ECG 미지원과 사이즈·배터리 선택지
BGR이 네 번째로 든 항목은 일부 지역에서 심전도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워치의 건강 측정은 심박수·걸음 수·수면 추적 같은 기본 기능에서 출발해 정밀 센서를 활용하는 쪽으로 넓어졌다. 요즘 워치는 심층 수면 분석이나 피부 온도 측정 같은 기능을 갖추는 추세다. 원플러스 워치는 이런 기능 가운데 일부가 지역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BGR은 서두에서 건강 지표 일부의 측정이 부정확하다는 점과 다른 제조사 워치에 있는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언급했다. 이 역시 호환성처럼 간단히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디자인과 배터리도 선택의 변수다. 워치 3는 처음에 47mm 단일 크기로만 나왔고 스마트워치치고는 부피가 크다는 반응이 많았다. 원플러스는 나중에 더 작은 버전을 내놨다. 다만 원래 모델의 큰 강점이던 배터리 성능은 이 소형 버전에서 타협했다.
BGR은 원플러스 워치가 갤럭시 워치의 대안이 될 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 근거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결되는지, 수영 기록이 중요한지, 거주 지역에서 필요한 건강 기능을 쓸 수 있는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