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2차 참가자 정체… 영심이·쇼생크탈출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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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95 서울가요제 2차 예선, 8팀 중 7팀 본선행
개그맨 박영진, 손동작에 정체 들통나 유일한 탈락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95 서울가요제 참가자들이 잇따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면서 2차 예선 참가자들의 정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은 노래 도중 나온 손동작 때문에 정체가 들통나 홀로 고배를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95 서울가요제' 2차 예선과 보류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지켰다.
‘95 서울가요제'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가요계의 감성과 추억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마련된 블라인드 오디션 가요제 특집이다. 참가자들은 정체를 가린 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8팀 중 7팀 합격… 유일한 탈락자는 개그맨 박영진
이번 2차 예선에는 모두 8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 가운데 7팀이 합격했고 1팀만 탈락했다.

유일한 탈락자는 '파일럿'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개그맨 박영진이었다. 박영진은 성진우의 '포기하지 마'를 불렀다. 하지만 노래하는 동안 평소 자주 보여주던 손동작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 때문에 정체가 들통났다. 허경환은 “(본선에) 올라가면 문제다”라고 평가하며 그를 탈락시켰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은 잇따라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첫 무대에 오른 '사랑과 영혼'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다. 이어 '영심이'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통통 튀는 느낌으로 새롭게 불렀다. 이에 유재석은 "목소리가 너무 청량하다"라며 합격을 외쳤다.

'종합병원'은 이번 가요제에 처음 등장한 밴드 참가자였다. 이들은 남성들 사이에서 노래방 금지곡으로 알려진 최재훈의 '널 보낸 후에'를 골랐다. 유재석은 "고음 좀 치시는 분이네"라며 감탄했다. 주우재 역시 "경력과 내공이 있는 분 같다"라고 말한 뒤 "근데 누군지 모르겠다"라며 정체를 궁금해했다.
아이돌로 추측되는 '질투'는 모노의 '넌 언제나'를 앳된 미성으로 소화했다. 주우재는 과거 ’80s 서울가요제'에서 댄스곡으로 대상을 받은 배우 이준영을 언급하며 퍼포먼스 무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마지막 승부'는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꺼야'를 불러 떼창을 이끌어내는 목소리로 합격을 받았다. '목욕탕집 남자들'은 이상우의 노래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며 뮤지컬 배우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마지막 순서는 '사춘기'였다. '사춘기'는 윤상의 발라드 '가려진 시간 사이로'를 잔잔하게 불렀다. 유재석은 "첫 소절에 끝났다"라고 외치며 노래에 빠져들었다. 주우재도 "유 PD님, 어쩌려고 라인업이 이렇게 좋아요?"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보류자 3명, 다시 오른 무대에서 희비 갈렸다
2차 예선에 앞서 1차 예선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참가자 3명의 재도전 무대도 이어졌다. 이들은 다시 커튼 뒤에 서서 라이브로 자신을 알렸다.
먼저 '동작그만'으로 나선 참가자는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허경환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부르며 예상보다 좋은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고음 부분에서 목소리가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불합격을 받았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는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불렀다. 그는 90년대 록커를 떠올리게 하는 감성과 능숙한 마이크 컨트롤을 선보이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 무대를 본 하하는 그가 배우 변요한이라고 혼자 끝까지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생크 탈출'의 합격 과정은 조금 달랐다. 그는 과거 '위대한 탄생'과 '슈퍼스타K'에 지원했던 이른바 '오디션 고인물'이었다. 고음은 노련하게 소화했지만, 저음이 흔들리면서 유재석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자 그는 "바짝 엎드리겠다. 전 거의 뼈가 없다"라며 몸을 낮췄다. 이어 즉석에서 댄스곡과 화음에 도전했고, 효심까지 내보였다. 결국 유재석은 그의 간절함에 마음을 돌려 합격을 외쳤다.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참가자 영심이·쇼생크탈출 정체 누구
이날 방송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장면은 '영심이'가 합격하는 순간이었다. 청량한 목소리와 추억의 댄스를 보여준 '영심이'의 합격 장면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0%까지 올랐다.
'놀면 뭐하니?'는 이날 전국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 모두 5.2%를 기록했다. 또한 화제성과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 2054 시청률에서도 3.2%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정상에 올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합격자들의 정체를 두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방송에서 눈길을 끈 '영심이'와 '쇼생크 탈출'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반응이 많다. '영심이'는 무대 내내 밝은 에너지와 청량한 목소리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영심이'를 현직 아이돌로 추측하고 있다. 반면 '쇼생크 탈출'은 거침없는 입담과 유쾌한 예능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50대 이상의 연배가 있는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2주 뒤인 11월 7일 본선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다음 방송에서는 '먹빼 모임'이 먹고 또 먹는 '먹쪄 모임'으로 바뀌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