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3%로 2주 연속 일요 1위…기세 탄 한국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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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2’ 2회, 10점 차 열세에 황연주 투입하며 반격 시작
2054 시청률 3.3%로 2주 연속 일요 예능 1위, 3회는 25일 방송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포스터 (사진=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포스터 (사진=MBC)

김연경 감독이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등학교와의 설욕전에서 V-리그 레전드 황연주를 승부수로 꺼내 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2회에서 김연경은 10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대신 황연주를 코트에 투입한다. 교체된 황연주는 들어서자마자 터치아웃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흔들었다.

방송 직후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2054 시청률은 3.3%로, 2주 연속 일요일 방송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연경 감독이 황연주를 코트에 투입하며 합류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제목에서 황연주가 김연경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 선수라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MBCentertainment — 베테랑 황연주 원더독스 합류 완료 김연경 감독보다 나이 많은 선수?!, MBC 261018 방송

10점 차 뒤진 2세트, 윤영인 대신 황연주 투입

2회 말미에 나온 교체 카드는 김연경이 쥐고 있던 마지막 승부수였다. 원더독스는 1세트를 내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진다. 이 시점에서 김연경은 윤영인을 빼고 황연주를 코트에 들여보낸다.

황연주는 투입 직후 터치아웃으로 첫 득점을 만들고, 이어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탠다. 벤치와 코트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장면에서 2회 방송분이 마무리된다. 경기의 결과는 3회로 넘어간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김연경은 비밀병기로 합류한 인물에게 “얄짤 없어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에서 비밀병기의 정체가 황연주로 드러나자 원더독스 선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의 한 장면 (사진=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의 한 장면 (사진=MBC)

아포짓 고민 끝에 영입한 베테랑

황연주 영입은 윤영인의 경기력에서 비롯된 고민에서 출발한다. 윤영인은 시즌1부터 원더독스의 유일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어 왔지만, 시즌2 준비 과정에서 김연경이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김연경은 고민 끝에 새로운 카드를 찾고, 전설적인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황연주는 학창 시절부터 김연경과 함께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V-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시기에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품어 왔고, 원더독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연경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신인감독의 팀에 합류한다는 점도 시즌2의 색다른 구도로 그려진다. 황연주는 연습경기에서부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영상 화면 (영상=MBCentertainment)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영상 화면 (영상=MBCentertainment)

슈지츠전 1세트 18대 25 패배…오오니시 유키지의 맹공

원더독스에게 슈지츠는 시즌1 당시 역전패를 안긴 상대다. 시즌1에서는 일본 원정에서 졌고, 시즌2 첫 대결은 1년 만에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다만 경기 전부터 한송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전력에 변수가 생긴다.

경기 초반 원더독스는 시즌1부터 이어진 1세트 선취 실점 징크스를 끊지 못한다. 청소년 세계 1위에 오른 슈지츠의 아웃사이드 히터 오오니시 유키지가 맹활약하며 원더독스를 압박한다. 원더독스는 시즌2의 새 얼굴인 하효림과 김보빈의 호흡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지만 슈지츠의 끈질긴 수비와 허를 찌르는 공격에 막힌다. 1세트는 18대 25로 슈지츠가 가져간다.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영상 화면 (영상=MBCentertainment)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2' 영상 화면 (영상=MBCentertainment)

2세트 리시브 엇박자에도 “편하게 해. 괜찮아”

2세트에서는 원더독스의 반격이 이어진다. 백채림의 선취 득점과 이호빈의 블로킹이 나오며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다. 그러나 인쿠시와 백채림의 리시브 신호가 엇갈려 실점하는 대형 실수가 나오고,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겹친다.

김연경은 좌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내 선수들에게 “편하게 해. 괜찮아”라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호흡이 맞지 않는 선수들의 실수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모습에서 ‘경력감독’다운 노련함이 드러난다.

방송에서는 팀 매니저에서 홍보팀장으로 역할이 바뀐 승관이 새 매니저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장면도 웃음을 안긴다. 경기 당일에는 오랜 시간 코트 안팎에서 김연경과 호흡을 맞춘 양효진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신인감독 김연경2’의 김연경 (사진=뉴스1)
‘신인감독 김연경2’의 김연경 (사진=뉴스1)

합숙 돌입한 13명, 목표는 생존이 아닌 ‘전승’

슈지츠전에 앞서 김연경은 13명의 선수와 합숙을 시작하고 첫 비디오 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시즌2의 목표로 생존에 머물지 않는 ‘전승’을 내건다. 김연경은 “우리가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많은 회사에서 원더독스를 창단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라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 경기를 이기는 것을 넘어 원더독스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훈련 체계도 한층 치밀해진다. 김연경은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기 위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포지션별로 코칭 스태프를 배치해 선수 개개인에게 세심한 지도가 이뤄지도록 한다.

2054 3.3%로 2주 연속 1위…분당 최고 6.4%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는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시청률 3.3%를 기록해 2주 연속 일요일 방송 전체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5.0%로 1회 4.8%보다 0.2%p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 6.4%는 세터 하효림의 장면에서 나왔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하효림이 김연경 감독의 지시에 따라 플레이를 펼친 끝에 득점으로 연결하는 대목이다.

슈지츠전의 결과가 공개될 ‘신인감독 김연경2’ 3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