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민 조작 논란에 동네 주민 등판…“농땡이 피운 거 안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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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김민 거주지 조작 논란에 동네 주민이 실거주를 증언했다.
제작진은 7일 연출 없다고 밝혔고, 주민 댓글 말미의 농땡이 폭로가 웃음을 줬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김민의 거주지 조작 논란에 같은 동네 주민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민의 ‘나 혼자 산다’ 출연 영상에는 자신을 김민과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방송에 나온 집과 생활 모습이 실제라고 주장하면서도, 댓글 끝에 김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BC 공식 종합 채널 '엠뚜루마뚜루'가 공개한 영상에는 동두천 출신 김민이 90년 된 구옥에서 아침을 맞는 일상이 담겼다. 방송 풀버전은 웨이브와 iMBC에서 볼 수 있다.
동네 주민 A씨, 조작설에 선을 긋다
A씨는 댓글에서 김민과 같은 동네에 살며 지켜봐 왔고 김민의 부모님도 안다고 밝혔다. 방송에 나온 오토바이는 수년간 방치돼 있다가 지난해 수리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집에 대해서는 “촬영 때문에 마당은 좀 꾸몄으나 실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거주한다”고 적었다.
A씨는 “허름한 빌라도 집이 있으나 지금 모습들은 실제 모습”이라고도 했다. 방송 속 주택이 김민의 생활 공간이라는 취지다. 이어 “제발 주작논란 여론몰이 하지 말라”며 “동두천 시민들은 다 안다. 김민 배우가 얼마나 기특하고 착한 사람인지”라고 강조했다.
A씨는 김민을 처음 봤을 때의 인상도 전했다. 김민이 자신의 가게 손님이었는데도 처음에는 노숙자인 줄 알았고, 나중에 ‘카지노’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연예인임을 알았다는 것이다.

“농땡이 피운 거 안다”…댓글 말미의 반전
진지하게 이어지던 댓글은 마지막 문장에서 분위기가 바뀐다. A씨는 김민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식으로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언제 일했느냐고 되물은 뒤 “어렸을 때는 농땡이 피운 거 안다”고 덧붙였다. 조작 의혹을 반박하던 글이 어린 시절 폭로로 끝난 것이다.
누리꾼들은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댓글까지 리얼하다”, “농땡이 피웠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꾸며낸 홍보 문구라기보다 오래 알고 지낸 이웃의 말투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90년 된 동두천 구옥, 2일 방송 장면
논란의 발단은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다. 김민은 이날 경기 동두천에 있는 약 90년 된 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직접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쓰고, 갈라진 바닥을 손수 보수하는 등 오래된 집을 손보며 지내는 일상이 담겼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모습에 스튜디오의 패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직후 ‘역대급 자연인 일상’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 7월 촬영된 지도 서비스 로드뷰 속 주택과 방송 화면 속 모습이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촬영을 위해 공간을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데도 발전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작진과 김민의 입장
의혹이 불거지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7일 입장을 냈다. 제작진은 “방송에 소개된 그대로 해당 주택은 김민 씨가 진짜로 거주하는 공간이며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뭔가 별도로 정비를 하거나 상황을 연출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민도 직접 의혹을 부인했다. 김민은 “조작이나 설정은 정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민 A씨의 댓글은 이 해명이 나온 뒤 올라온 것으로, 집이 실제 생활 공간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내용과 마당을 꾸몄다는 언급이 함께 담겼다.

전현무·구성환 편까지, 3개월째 이어진 구설
‘나 혼자 산다’를 둘러싼 논란은 김민 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8월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현지 촬영 지원 사실이 알려지며 사전 기획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처음에는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추가 입장문에서 일부 사전 준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16일에는 공항 촬영 허가용 자료에 여행지 선정 과정과 대사까지 담겼다는 의혹이 나왔고, 제작진은 방송 내용을 미리 정한 대본이 아니라 허가를 위해 작성한 구성안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16일 방송에서는 배우 구성환이 지인과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방송 이후 점프대에서 줄을 다루던 직원에게 별도의 추락 방지 장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누리꾼 사이에서 나왔다. 다만 방송 화면만으로 실제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