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민주당 조건부 협상 속 김찬술 구청장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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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건 철회'에도 남은 조건...전직 의장 배제 원칙 유지
100일 넘긴 원 구성 갈등에 구청장 단식 8일째 이송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19일 오후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8일 만에 건강 악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대덕구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19일 오후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8일 만에 건강 악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대덕구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100일 넘게 이어진 대전 대덕구의회 원 구성 파행 속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 선출 조건을 일부 철회했다.

그러나 전직 의장 배제 원칙은 유지하면서 여야 간 이견이 남은 가운데 의회 정상활를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이날 오후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대덕구의회 민주당 소속 4명은 1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던 '재선 의원 의장 후보 추천' 조건을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직 의장을 제외한 소속 의원 가운데 자율적으로 후보를 결정해 정식 등록하면 전반기 이장직을 맡는 데 동의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양당 모두 전직 의장을 후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원칙은 고수했다. 민주당은 자당의 전직 의장 출신 의원이 이미 후보직을 내려놓은 만큼 국민의힘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직을 양보했고 '재선 의원 추천' 조건까지 철회했다"며 국민의힘 결단을 촉구했다. 또 김 청장에도 단식을 중단하고 의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 마련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찬술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건강 상태가 악화돼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달 12일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김 구청장은 전날 밤부터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이날 예정된 구의회 본회의 일정까지 단식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