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유저 FGT 70% 심사 뚫고 인디크래프트 대상…상금 4000만 원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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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P 스튜디오 ‘이나리’, 2026 인디크래프트 국내·커뮤니티 부문 대상
상금 4000만 원…서류 30%·유저 FGT 70%로 순위 결정

‘이나리’ 공식 이미지 (사진=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이나리’ 공식 이미지 (사진=한국모바일게임협회)

1HP 스튜디오의 수리검 액션 플랫포머 ‘이나리(INARI)’가 ‘2026 인디크래프트’ 국내·커뮤니티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15일 하얏트 플레이스 서울 판교에서 시상식을 열고 국내·커뮤니티 부문과 챌린저 부문 우수 개발사 6곳을 시상했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4000만 원이 돌아갔다.

경기신문은 이 같은 시상 결과를 19일 주최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인디크래프트에는 총 72개 개발사가 선정돼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부문별 TOP3 6곳이 무대에 올랐다.

단 하나의 목숨으로 달리는 ‘이나리’, 상금 4000만 원

‘이나리’는 목숨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초고속 수리검 액션 플랫포머다. 경기신문과 산경일보는 이 게임이 신화와 강철이 충돌하는 동양풍 세계관, 그리고 높은 완성도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천일보는 유저와 심사위원단 모두에게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적었다.

대상 상금은 4000만 원이다. 최우수상 1000만 원, 우수상 500만 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국내·커뮤니티 부문은 상금을, 대학생 개발팀 중심의 챌린저 부문은 장학금을 각각 지급하는 구조였다.

시상 순위는 시상식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산경일보는 이 과정이 현장에 긴장감을 더했다고 전했다. 참가팀들은 순위를 모른 채 시상식에 참석한 셈이다.

서류 30%에 일반 유저 FGT 70%…유저 평가가 순위를 갈랐다

국내 부문 최종 순위는 1차 서류심사 30%와 2차 FGT 심사 70%를 합산해 정해졌다. FGT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특정 이용자 집단을 모아 진행하는 사전 체험 평가)를 뜻한다. 인디게임은 일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한 심사라고 설명했다.

비중만 놓고 보면 서류보다 유저 체험 평가가 훨씬 크다. 심사위원 평가보다 실제 플레이한 일반 이용자의 반응에 더 큰 무게를 둔 방식이다. 인디게임은 이를 제목에서도 ‘일반 이용자 FGT 심사 70% 반영’으로 강조했다.

참여 규모도 눈에 띈다. 인디게임에 따르면 올해 인디크래프트는 5월 11일 역대 최다 출품작 접수로 모집을 마감했다. 국내 부문 52개, 챌린저 부문 20개 등 총 72개 개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악선’·우수상 ‘쿠산’…챌린저는 대학생 팀 약진

국내·커뮤니티 부문 최우수상은 웨이웨이 주식회사의 ‘악선’이 받았다. 한국 무속을 소재로 한 핵 앤 슬래시 액션 로그라이크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우수상은 서클프롬닷의 ‘쿠산: 늑대들의 도시’에 돌아갔다. 하드코어 탑다운 슈터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챌린저 부문 최우수상은 플루타코스의 ‘테세우스’가 차지했다. 지휘관의 작전 결정과 용병의 바디캠 시점을 결합한 전술 FPS다. 장학금은 200만 원이다.

우수상은 새싹 스튜디오의 ‘워 인 더 다크’다. 1950년대 전장의 모스 부호 정보전을 1-bit 픽셀 아트로 구현한 턴제 시뮬레이션으로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다. 트라이넛 스튜디오의 ‘패스 더 밤: 러너’는 인디레벨업상과 장학금 50만 원을 받았다. 폭탄의 무게중심을 조절하며 달리는 밸런스 액션이다.

전년도 1위가 시상…‘원앤원’ 윤재은 공동대표 참석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국내 부문 1위를 차지한 원앤원의 윤재은 공동대표가 시상자로 나섰다. 윤 공동대표는 올해 수상팀에 직접 상을 전달했다. 수상 이후 1년간의 경험과 후배 개발자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운영사무국은 전년도 1위 개발사가 이듬해 수상사에게 상을 수여하는 방식을 인디크래프트의 전통으로 계승할 방침이다. 인천일보는 이를 선순환 문화로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행사는 올해 3월 시작해 약 7개월간 이어졌다. 선정작 발표와 독일 게임스컴 홍보부스 운영, GXG 2026 연계 오프라인 전시, 커넥트페어 수출상담회가 차례로 진행됐다. 인디게임에 따르면 9월 판교 테크원타워 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GXG 2026 연계 전시에서는 선정된 개발사 51곳의 라이브 부스가 운영됐다.

“수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투자·퍼블리싱·해외 진출 지원

시상식은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원장은 “인디게임은 큰 자본보다 좋아하는 마음과 새로운 상상으로 만들어진다”며 “오늘 수상이 그동안 쏟은 시간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중심지”라며 개발사들이 계속 게임을 만들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치열한 심사를 거쳐 올해 TOP3에 오른 여섯 개 개발사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이 일회성 영예에 그치지 않도록 투자 유치와 퍼블리싱, 해외 진출 등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산경일보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인디크래프트의 주요 활동과 부문별 TOP3 후보 개발사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2026 인디크래프트 수상작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인디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