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베트남 까오방성, 세계지질공원 매개로 지방행정·관광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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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 보전부터 농업 발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매개로 한국과 베트남 지방정부 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포천시·베트남 까오방성, 세계지질공원 매개로 지방행정·관광 협력 모색

경기 포천시가 베트남 까오방성 인민의회 대표단과 만나 지방행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자연유산 보전과 관광 활성화, 농업 발전을 연계한 지역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한탄강의 지질·생태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 교류의 가능성도 살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9일 베트남 까오방성 인민의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지방행정과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지역 농업 발전 등 공통 관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방문단에는 판 탕 안(Phan Thang An) 까오방성 인민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양측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역할, 지역 발전 정책, 관광자원의 보전과 활용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역이 보유한 자연·문화 자원을 단순한 관광 상품에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방안에 관심을 모았다.

대표단은 먼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를 방문해 지질공원의 운영 현황과 주요 지질명소, 지질유산의 보전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주요 지질명소와 한탄강 가든페스타 현장을 둘러보며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개발과 지역사회 연계 사례를 살펴봤다.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관리·운영 체계와 관계기관 간 협력 방식도 소개했다. 가든페스타와 테라판타지아 등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관광 사례를 공유하고, 지질유산을 보전하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지역을 보전하는 동시에 교육과 관광,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고, 그 성과가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양측이 지질유산 보전과 관광 활성화의 조화를 논의한 것도 이러한 공통 관심사와 맞닿아 있다.

이어 포천시청에서 열린 백영현 시장과의 접견에서는 지방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 공유가 진행됐다. 양측은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 사회·경제 발전 정책, 지방예산 및 공공투자 관리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관광 개발과 문화·자연유산 보전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수행하는 역할도 논의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주요 기능과 농업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및 지원사업 운영 체계가 소개됐다. 지역 농특산물과 농촌체험관광, 지역 축제 및 관광자원을 연계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농업과 관광을 별개 분야로 보지 않고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본 것이다.

이번 방문은 포천시와 까오방성이 각 지역의 행정 경험과 관광·농업 자원을 공유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동사업이나 협약 체결이 발표된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교류가 실제 협력사업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논의에 달려 있다. 포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왼쪽)
백영현 포천시장(왼쪽)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천시와 까오방성이 지방행정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한 포천시의 관광·문화·농업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논느억 까오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폭포, 동굴 등 다양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질유산 보전과 지역 문화·관광자원 활용을 연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