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아이 진료받을 수 있게" 검단구, 국제성모병원에 소아응급체계 구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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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검단, 소아의료 공백 메운다
소아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은 인천 검단구가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 대학병원과 협력에 나섰다.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에 비해 야간 진료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현장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제성모병원과 의료 인프라 및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광역시 검단구(구청장 김진규)는 지난 19일 서해구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해 고동현 병원장과 면담하고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검단 지역의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를 공유하고, 야간 및 응급 상황에서 아이들이 적기에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검단구에 따르면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은 약 22%로, 인천시 전체 비율인 약 15%를 웃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성장 단계에 맞는 의료서비스와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지역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진규 구청장은 이날 고동현 병원장과 함께 국제협력팀과 로봇수술센터, 심장혈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청소년통합의료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각 시설의 운영 현황과 주요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단 지역의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현황에 관심이 모였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9월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을 시작해 현재 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검단구와 서해구를 비롯해 김포 지역 산부인과에서 긴급한 신생아를 전원받고 있으며, 향후 병상을 11개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출생 직후 집중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를 위한 시설인 만큼, 지역 내 관련 의료기관 간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통합의료센터도 주요 방문 시설 가운데 하나였다. 해당 센터에는 소아심장·내분비·감염·호흡기·알레르기·외과·재활의학과 등 진료 분야와 놀이치료실, 감각치료실 등이 모여 있다. 병원 측은 여러 분야의 진료와 치료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검단구의 높은 소아청소년 인구 비중과 야간 진료 여건을 강조하며 병원 측에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검단구는 소아청소년 비율이 약 22%로 인천시의 15%를 훨씬 상회한다”며 “검단의 아이들이 밤에 진료받을 수 있는 것이 부족한 현실에서 국제성모병원 같은 가까운 대학병원이 소아응급시스템을 잘 갖춰준다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현 병원장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의료 수요와 소아청소년 진료체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고 병원장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를 갖출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며 “검단구 주민들의 소아응급 수요는 잘 알고 있으며 검단구와 한 식구라는 생각으로 소아응급체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미 검단구와 정신건강 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구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다. 기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단구는 앞으로 국제성모병원과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이 야간과 응급 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