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동호회 불륜 발각되자 살인 위협한 남편... 폰엔 성관계 영상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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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간다더니 불륜 저지른 남편의 끔찍한 두 얼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any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anya-shutterstock.com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를 적발한 아내가 이혼과 재산분할을 요구하자 남편이 도리어 살해 위협을 가하고 아내가 일군 사업장마저 탈취하려 한다는 사연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제보자인 여성 A 씨는 과거 이혼 전력을 숨겼던 남편이 혼인 이후에도 잦은 외박과 등산 동호회 활동에 몰두하며 불륜을 저지르고 직접 촬영한 성관계 영상까지 보관해 온 정황을 폭로했다.

남편의 뻔뻔한 행태에 맞서 상간녀 영상 유포를 고민하던 A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친정으로 피신한 상태다.

최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남편의 외도와 폭언에 시달리며 네일 숍 소유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A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에 따르면 A 씨의 남편은 교제 당시부터 과거 이혼 전력을 숨기며 기만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애가 한참 진행된 이후에야 파혼 사실을 털어놨고, 혼인 후 A 씨가 입주한 신혼집 역시 남편이 과거 전처와 함께 생활했던 공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A 씨는 심리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덮고 남편과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했다. 혼인 직후 A 씨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자택 인근에 네일 숍을 창업해 생활비를 전담하며 취미 생활조차 없이 가게 운영에만 매달렸다.

반면 남편의 행태는 정반대였다.

남편은 주말과 평일 야간을 가리지 않고 등산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외부 사람들과 어울렸으며, 고가의 오토바이와 외제차를 운행하며 유흥을 즐겼다.

A 씨가 휴일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거듭 요청했으나 남편은 자신만의 개인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아내의 제안을 냉정하게 거절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은 외모를 과도하게 가꾸기 시작했고 외박의 빈도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남편의 행적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던 A 씨는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했다.

어느 날 남편은 친구 부친의 장례식장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의심을 지우지 못한 A 씨가 남편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했으나 남편은 전화를 고의로 회피한 후 휴게소에서 촬영했다는 사진 1장을 전송해 왔다.

A 씨가 해당 이미지를 검색해 본 결과 인터넷에 이미 유포돼 있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즉각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추적에 나섰고 다른 여성과 은밀하게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역을 찾아냈다.

나아가 휴대전화 내부에 삭제된 사진들까지 복구 소프트웨어를 통해 되살린 결과, 남편이 홀로 장례식장 등에 다녀오겠다고 둘러댔던 날짜마다 특정 여성과 밀착해 촬영한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압권은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는 영상이었다. 상대 여성이 해당 행위를 직접 촬영해 남편의 휴대전화로 전송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외도 사실이 발각되자 남편은 초기에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용서를 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A 씨가 단호하게 이혼과 부부 공동재산의 분할 문제를 언급하자 남편의 태도는 돌변했다.

남편은 A 씨를 향해 극도로 흥분하며 고성을 내지르더니 "요즘 살인 충동을 느낀다"라며 물리적 위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아내를 겁박했다.

배우자의 살해 협박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A 씨는 급히 짐을 챙겨 친정집으로 도피했다.

A 씨는 남편과 상간녀가 함께 찍힌 성관계 영상을 주변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송해 두 사람에게 사회적 망신을 주고자 하는 충동에 시달렸으나 꾹 참고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갈등의 불똥은 A 씨의 생계 수단인 네일 숍으로 튀었다.

남편은 A 씨의 네일 숍에 수시로 찾아와 개업 초기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자신이 지원했으므로 해당 가게의 소유권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귀속된다고 억지를 부리며 압박을 가했다.

A 씨는 개업 당시 남편으로부터 일부 자금을 융통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후 금융권 대출을 통해 해당 지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반박했다.

직장을 포기하고 생활비를 전담하며 키워온 유일한 사업장마저 남편에게 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A 씨는 법적 방어 수단을 묻고 조언을 청했다.

사연을 접한 배보람 변호사는 외도한 배우자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

배 변호사는 "남편의 반복적인 외도와 거짓말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고, 외도가 드러난 뒤의 위협적인 언행도 위자료를 정할 때 고려될 수 있다. 또 남편이 인테리어 비용을 보탰다는 이유만으로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부부 공동재산 산정에 관해 배 변호사는 "남편이 취미생활에 과도한 돈을 써서 부부 공동재산을 줄였다면 재산분할에서도 고려될 수 있다. 외도 영상은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유포하면 오히려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촬영물을 반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 사적 제재는 각별히 지양해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