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하석진 밤새 무릎 꿇자 통했다…16.7% 자체 최고, 일요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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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 23회가 16.7%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전 채널 일요일 1위를 지켰다.
하석진이 무릎 꿇고 홍옥선의 허락을 받아낸 장면이 그려졌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하석진·이주연 (사진=TMDB)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하석진·이주연 (사진=TMDB)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하석진이 연기하는 김무진이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연인 한규림(안희연)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한다. 지난 18일 방송된 2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직전 회차보다 약 2.4%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일요일 프로그램 가운데 1위도 지켰다.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패밀리 레시피를 그린다. 하석진, 안희연,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 등이 출연한다.

하룻밤 꿇은 무릎, 김무진이 어머니의 벽을 넘다

23회의 중심은 김무진의 정면 돌파다. 한규림과 마음을 확인한 김무진은 다음 날 곧장 어머니 홍옥선(진경)의 사무실을 찾아가 홀로 무릎을 꿇은 채 기다린다. 그는 “그동안 제대로 못 뵙고 산 거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인다.

홍옥선은 날을 세운다. “한규림이 시켰냐고. 한규림이 보내서 왔냐고”라는 추궁에 김무진은 물러서지 않고 “어머니와 화해하고 어머니께 허락받아서 오라고 했습니다”라고 답한다. 이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사람 됨됨이라고 말해 놓고 정작 어머니는 겉모습과 배경만 보고 세속적 잣대로 사람을 판단했다며 모순을 짚는다.

김무진은 “규림이 그냥 한 번만 안아주시고 규림이를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로 한 번만 인정해주시면 평생 동안 어머니께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라고 애원한다. 홍옥선은 문을 닫고 나가버리지만 아들은 밤새 그 자리를 지킨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한 장면 (사진=KBS)
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한 장면 (사진=KBS)

김윤진의 설득, 다음 날 아침 무너진 홍옥선

밤사이 상황을 전한 이는 김윤진(미람)이다. 김윤진은 홍옥선에게 “엄마, 무진이 아직도 회장실에 있어요. 여전히 무릎까지 꿇고요”라며 “꺾을 수 없는 고집 아닌 거 아시잖아요. 저러다 애 죽어요”라고 설득한다.

다음 날 아침 먼저 물러선 쪽은 어머니다. 홍옥선은 “그래. 내가 졌다. 김무진이 이런 놈이지. 말리면 말릴수록 더 의지가 불타는 놈이지”라고 말한 뒤 허락의 뜻을 밝힌다. 다만 “너희들 스스로 지치고 싫증 나고 깨닫고 무너질 때까지 마지막까지 가서 끝을 봐”라는 조건 섞인 말이 뒤따른다. 긴장이 풀린 김무진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사랑이 온다’의 안희연 (사진=뉴스1)
‘사랑이 온다’의 안희연 (사진=뉴스1)

시청률 16.7%, 직전 회차 대비 2.4%포인트 상승

2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6.7%다. 직전 회차보다 약 2.4%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 채널 일요일 프로그램 중 1위 자리도 유지했다.

‘사랑이 온다’는 7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해 총 50부작으로 편성돼 있다. 23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남은 회차는 절반가량이다.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랑이 온다’의 하석진 (사진=뉴스1)
‘사랑이 온다’의 하석진 (사진=뉴스1)

장서현의 성장통, 이주연이 그린 흔들림

또 하나의 축은 장서현(이주연)이다. 오랜만에 김무진과 마주한 장서현은 “솔직히 좀 쫄아서 왔는데 괜찮다”며 웃고, 김무진과 한규림의 관계를 두고는 “잘못되라고 저주는 안 해 이제”라고 말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흔들림은 다른 곳에서 찾아온다. 20년 가까이 자신의 ‘대나무숲’이 되어준 박정우(민진웅)가 선을 본 사실을 털어놓으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친구의 거리 두기에 장서현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습관처럼 박정우에게 전화를 걸려다 그의 말을 떠올리고 멈칫한다.

부모의 이혼 앞에서 눈시울 붉힌 장서현

가족 이야기도 장서현을 흔든다. 아빠 장훈태(권해효)가 다쳤다는 소식에 엄마 고윤희(윤유선)가 집으로 돌아온다. 장훈태가 왜 왔냐고 묻자 장서현은 “남편이 다쳤다는데 와이프가 안 와요 그럼?”이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이어 장서현은 고윤희에게 “이혼하실 거예요? 저 때문에요?”라고 묻는다. 부부 두 사람의 문제라는 대답이 돌아오지만 “이혼하신다는 거잖아요 어쨌든”이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힌다. 이주연은 그리움과 죄책감, 두려움이 뒤엉킨 감정을 풀어냈다.

시청자 반응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도 이어졌다. “서현이 정우한테 점점 스며드나 봐”, “서현이 누구랑 이어질지 기대된다”, “이주연 서운해하는 연기 귀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김무진과 홍옥선 모자의 대립이 어떻게 정리됐는지에 앞서 장서현과 박정우의 관계 변화도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