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대박났는데…현재 수입 0원, 두 아들 돌반지까지 팔았다고 고백한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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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꾸역꾸역 잘 살고 있다”
배우 황정음이 연기 활동을 멈춘 뒤 수입이 끊겼다고 밝혔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두 아들의 돌잔치 때 받은 금을 처분하고 보험까지 해지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난 21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황금이들에게 질문세례 받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황정음은 구독자들이 보낸 질문에 하나씩 답하며 최근 근황과 경제적 상황을 숨김없이 전했다.
배우 활동을 쉬는 동안 생활비는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황정음은 "수입 0원"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26살 이후로 돈을 안 벌어본 게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서웠다"며 일이 끊긴 직후의 심경을 돌아봤다.
이어 생활비를 충당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황정음은 "돈 되는 금은 다 팔았다"며 "왕식이, 강식이 돌잔치 때 받은 금도 다 팔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도 해지하니까 돈이 많이 나오더라. 그걸로 꾸역꾸역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아들의 유학 계획도 잠시 미뤘다고 했다. 황정음은 "요즘 사는 게 바쁘고 힘들어 유학 준비를 잠시 중단했다"며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혼자만 보내기보다는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유학을 못 갈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경험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밝은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택'을 강조했다. 황정음은 "울고 있을래, 웃고 있을래? 그건 자기 선택"이라며 "그냥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또 "최악의 상황에서도 여기서 내가 건질 수 있는 좋은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라"며 자신만의 버티는 방식을 소개했다.
무명 시절의 기억도 꺼냈다. 그는 "통장에 500원 있을 때도 100억원짜리 건물을 산다는 꿈을 꿨고 그걸 적었다"고 회상했다. 책 '시크릿' 뒷면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왔다는 그는 "신인상을 탈 거야"라고 쓴 뒤 실제로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최우수상도 같은 방식으로 이뤘다고 했다.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목표는 연기대상 대상이다. 황정음은 "대상을 탈 거라는 건 10년, 13년째 쓰고 있다"며 배우로서의 목표를 여전히 놓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걸그룹 슈가에서 '믿보황'까지…

1984년생인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그룹을 떠나 연기자로 전향했고, 드라마 '루루공주', '사랑하는 사람아',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했지만 한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전환점은 2009년이었다.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로 얼굴을 알린 그는 같은 해 시작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자신과 같은 이름의 '황정음'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SBS '자이언트'로 정극에 도전했고, MBC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SBS '돈의 화신' 등을 거치며 연기 폭을 넓혔다. 2013년 18.9% 시청률을 기록한 KBS2 '비밀'에서는 연인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강유정 역으로 호평을 받으며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믿고 보는 황정음', 이른바 '믿보황'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무렵이다.
2015년은 그의 전성기로 꼽힌다. MBC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로맨틱 코미디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고, '그녀는 예뻤다'로 2015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탤런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후 '운빨로맨스', '훈남정음', '쌍갑포차', '그놈이 그놈이다' 등에 출연했다.
황정음은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한 차례 이혼 위기와 재결합을 거쳤으나 2024년 다시 이혼 절차에 들어갔고, 2025년 5월 이혼이 확정됐다.
법적 문제도 겪었다. 황정음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1인 기획사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 43억4000여만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인출해 이 가운데 약 42억원을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정음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2025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금액을 전액 변제했다.
자숙 이후 황정음은 5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