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워페어 4, 제2차 한국전쟁 배경에 SOOP 스트리머들이 전투복 입고 캠페인 방송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모던 워페어 4, 게임메카 순위 35위로 워존 제외 시리즈 최고점
SOOP 스트리머 캠페인 방송 열기, 정식 출시는 10월 23일

한국을 무대로 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메카는 이번 주 인기순위에서 이 게임이 35위로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게임플은 SOOP 스트리머들이 캠페인을 앞다퉈 방송하며 열기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식 출시일은 10월 23일이다.
35위로 순위권 진입…워존 제외 시리즈 역대 최고점
게임메카는 모던 워페어 4가 간만에 순위권에 들어온 패키지 신작이라고 밝혔다. 35위라는 시작 순위는 워존을 제외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역대 최고점이다. 게임메카는 순위권에 들지 못한 블랙 옵스 7과 모던 워페어 3 2023, 48위에 그친 블랙 옵스 6과 비교해도 출발선이 확실히 높다고 설명했다.
콜 오브 듀티는 서구권, 특히 북미에서의 인기가 이미 검증된 시리즈다. 게임메카는 ‘북미서든’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이 게임을 둘러싼 열기가 남다르다는 것이 게임메카의 설명이다.
게임메카 인기 게임순위는 포털 검색량, PC방 게임 접속, 게임방송 시청 수, 게임메카 이용자 투표를 종합해 집계한다.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 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삼는 순위다. 웹게임·모바일·콘솔처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은 집계에서 빠진다.
제2차 한국전쟁이라는 배경, 군 경험자에게 먼저 닿았다
게임메카는 가장 큰 이유로 한국 게이머가 피부로 느낄 만한 스토리를 꼽았다. 모던 워페어 4는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메카는 겉모습만 한국을 가져다 쓴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히 군 입대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절로 마음이 동할 만큼 몰입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해외 패키지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도 여러 번 다뤄졌다.
게임플에 따르면 게임은 실전에 처음 투입된 한국군 병사 박 이병의 이야기와 프라이스 대위의 작전을 그린다.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공간과 군사적 상황을 소재로 삼은 만큼 장면을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캠페인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게임메카는 최근 몇 년간 발매된 타이틀 중 역대 최고라는 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해외 게이머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이라는 배경이 낯설게 다가와 전쟁의 참혹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게임메카는 최근 3년간 콜 오브 듀티가 싱글 캠페인 완성도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짚었다. 한국을 무대로 새 판을 짜면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SOOP 스트리머들 “주석궁 터트려”…전투복에 위장크림까지
게임플은 10월 중순 캠페인 얼리 액세스(사전 접근)가 시작된 뒤 다수의 스트리머가 플레이를 방송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PS를 주력으로 방송하지 않던 인기 스트리머까지 대거 참여했다. 감스트·이상호·김민교가 대표적으로 언급됐다.
방송 방식은 제각각이다. 일부 스트리머는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속 상황을 해석하고 실제 군 생활과 비교한다. 실제 전투복을 입고 위장크림을 바른 채 캠페인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도 있다. 등장인물의 대사를 따라 하거나 가상의 작전 상황을 연출하는 상황극을 곁들인 방송도 나왔다. 게임플은 게임 자체의 연출과 전투 중심으로 진행하는 방송이 있는가 하면 입담과 상황극으로 웃음을 유도하는 방송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차원의 지원도 있었다. 게임플에 따르면 SOOP은 10월 종합 게임 이벤트 ‘먼.겜.파(먼뜰리 게임 파티)’ 선정작으로 모던 워페어 4를 골랐다. 스트리머에게 게임 코드를 지원하고 시청자를 위한 드롭스(방송 시청 시 보상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게임플은 평소 FPS 방송을 즐겨 보지 않던 시청층도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통해 이 게임을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주 순위표 흐름: 도깨비의세계 14위, 와우 19위, 아이온 32위
이번 주 게임메카 순위에서는 다른 게임들의 변동도 눈에 띄었다.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주간이던 지난주 16위에서 한 계단씩 올라 14위에 자리했다. 게임메카는 솔: 인챈트, 제우스: 오만의 신,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등 올해 출시된 MMORPG 중 가장 높은 순위라고 밝혔다.
게임메카는 정식 서비스 후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온라인 방송을 통한 신속한 해명과 후속 패치가 민심을 관리하는 데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레이드 버스’ 불만에는 사과하고 버스로 얻은 보상을 회수했다. 단, 금전, 요혼석 수급도 보강했다. 출시 후 2주간 방송만 6번 진행했다는 점도 전해졌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주 연속 하락해 19위까지 내려갔다. 게임메카에 따르면 10월 15일 적용된 12.1.5 패치에서 블러드 엘프 수장 ‘리아드린’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사망했고, 많은 이용자가 허탈감을 표했다. 아이온은 2주 연속 상승해 32위에 올랐다. 이번 주 순위권 게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10월 14일부터 예고돼 21일 업데이트가 완료된 ‘드라칸’이 영향을 준 것으로 게임메카는 분석했다. 드라칸은 아이온에 처음 추가되는 용족 플레이 캐릭터다.
멀티플레이 개방일이 시험대, DMZ 모드도 변수
게임메카는 콜 오브 듀티가 싱글보다 멀티플레이가 핵심인 시리즈라고 짚었다. 멀티플레이가 전면 공개되는 10월 23일이 곧 정식 출시일이다. 게임메카는 준수한 싱글 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모던 워페어 4가 출시 효과가 적용될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멀티플레이에는 한국과 러시아 접경지를 배경으로 한 익스트랙션 슈팅(물자를 확보해 탈출하는 방식의 슈팅) 콘텐츠 ‘DMZ 모드’가 포함된다. 게임메카는 국내 게이머 다수가 이 모드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플은 많은 스트리머의 캠페인 플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라고 짚었다. 10월 23일 이후 순위표와 방송 시청 지표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 게임의 첫 성적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