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민배심원단 70명 출범… 공약실천계획 직접 검증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무작위 추첨·공모 선정 시민 참여… 3차례 심의 거쳐 12월 최종 확정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민선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단체장의 선거 공약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가다듬는 ‘시민주권 행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2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2026년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2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2026년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들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정책 수립과 검증의 주체로 대거 참여하면서 공약의 실효성과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시민 70명의 눈으로 검증하는 전남광주 100년 약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2일 서구 치평동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2026년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막을 올렸다.

이번에 위촉된 시민배심원단은 총 70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작위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첨과 공개모집 방식을 병행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균형을 맞춰 엄격하게 선발됐다.

위촉식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직접 참석해 배심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 주도형 공약 검증 체계의 성대한 출발을 함께했다.

◆ 3단계 송곳 심의 체계 구축… 공약 실효성 다진다

시민배심원단은 단순한 자문 기구에 그치지 않고, 총 3차례에 걸친 촘촘한 심의 과정을 통해 공약실천계획의 적정성을 철저히 검증하게 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2026년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시민배심원단에 위촉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2026년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시민배심원단에 위촉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날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문가의 시민배심원제 이해 교육을 시작으로 분임 구성 및 역할 부여가 이루어졌다. 이어 오는 10월 28일 열리는 2차 회의와 11월 11일 3차 회의를 통해 담당 공무원들로부터 각 공약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밀도 있는 분임 토론을 펼친다. 배심원단은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약실천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 및 개선 권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 수혜자가 직접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시민주권' 실현

이번 시민배심원단 운영은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수립하던 기존의 공약 집행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의 최종 수혜자인 시민이 직접 공약 수립부터 이행, 평가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민들의 시선에서 사업의 우선순위와 실현 가능성을 재검토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공약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자체와 시민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민주적 정통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 민형배 시장 "시민의 제안 충실히 반영해 공약 완성할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배심원단이 제시하는 심의 결과와 권고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보완할 방침이다. 확정된 최종 공약실천계획은 오는 12월 시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모든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오늘 모인 배심원단이야말로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주체”라며 “심의 기간 동안 공약의 취지와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설명해 드리고, 시민들의 매서운 질문과 따끔한 지적, 건설적인 제안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심원단의 소중한 의견을 공약실천계획에 빠짐없이 반영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