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오늘 정상운행…노사, 단체교섭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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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6시간 앞두고 노사 극적 잠정 합의…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
임금 3.5% 인상·안전인력 TF 구성 합의…최종 확정 시 7년 연속 무분규 타결
부산지하철 노사가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한때 협상 결렬로 운행 차질이 우려됐지만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23일 지하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게 됐다.

23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11시께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열린 2026년 제19차 단체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을 약 6시간 앞두고 이뤄진 합의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인력 운영,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왔다.
합의안에는 임금 3.5% 인상을 비롯해 현장 안전인력 산정 등 인력 운영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이 포함됐다. 공무직의 교대제와 처우 개선, 자회사 인력 증원 및 차별 해소 방안도 담겼다. 그동안 노사가 이견을 보였던 인력 충원과 원·하청 간 협의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았다.
앞서 노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제19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협상은 약 6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모·자회사 노사 상생 협의체에 관한 합의서'의 일부 문구를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당시 노조는 예정대로 23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실제 파업이 시작됐다면 부산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섭 결렬 이후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을 포함해 양측 대표 3명씩 참석하는 추가 면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쟁점이 됐던 합의서 문구와 인력 운영 문제 등을 다시 논의했고, 1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 끝에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철회하면서 부산지하철은 23일 첫차부터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됐다. 교섭 결렬 선언 이후 불과 2시간 만에 상황이 바뀌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 혼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합의는 최종 확정이 아닌 잠정 합의다. 향후 노조 대의원들의 추인과 조합원 투표 등 내부 절차를 거쳐야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된다. 해당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7년 연속 무분규(파업 등 노사 간 쟁의행위 없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