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 3,000명 포천시에 모인다" 2027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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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서 생태·평화·공존 가치 알린다
경기 포천시가 2027년 제9회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의 자연·역사 자산을 세계 인문학 담론과 연결할 기회를 확보했다.

경기 남부의 첨단산업·학술 기반과 경기 북부의 생태·평화·역사 자산을 결합한 공동개최 모델을 통해 포천의 인문도시 역량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경기도·성남시와 함께 ‘2027년 제9회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인문학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국제 인문학 행사다. 세계 각국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미래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이다.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공존, 지속가능한 미래 등 인류 공동의 과제를 폭넓게 논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제9회 포럼은 2027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개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경기도, 포천시, 성남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총사업비는 9억원 규모로, 국내외 학자와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공동개최의 핵심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서로 다른 지역 자산을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연결하는 데 있다. 첨단산업과 학술 기반을 갖춘 성남에서 세계적 담론을 열고, 포천의 자연과 역사 현장에서 논의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도시의 산업·기술적 변화와 인간의 삶을 함께 성찰하는 동시에, 자연환경과 지역의 역사에 담긴 공존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공동개최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성남에서 세계의 담론을 열고, 포천의 현장에서 완성하다’라는 비전 아래 성남시는 인공지능(AI), 미래도시, 인간의 존엄과 공존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학술 프로그램에서 논의된 인문학적 주제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성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포천에서는 포럼 마지막 날 세계인문도시 리더스 라운드테이블과 폐회식, 한탄강 현장탐방 등이 진행된다. 국내외 참가자들이 한탄강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살펴보고, 생태·평화·공존이라는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공유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학술회의장에서 이뤄진 논의를 지역의 자연과 역사 속에서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포천이 가진 인문자산을 국제 참가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탄강은 독특한 지질환경과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 자산으로, 포천의 생태·관광 가치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포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인문학적 공간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연·문화 자산을 국제 학술교류와 연결하고, 포천의 도시 이미지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포천시는 그동안 인문도시 지원사업과 포천학, 인문아카데미, 인문도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의 일상에 인문학을 확산하고 지역의 인문도시 기반을 다져왔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인문학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이어온 것이다.
이번 공동개최지 선정은 이 같은 정책 성과와 지역 고유의 인문자산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국제행사를 통해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국내외 관계자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경기 남부와 북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문도시 발전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포천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인문도시의 역량과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성과”라며 “세계 석학들이 포천의 자연과 역사 속에서 생태와 평화, 공존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고 인문학적 성찰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프라이드 포천’의 가치를 세계와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인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앞으로 공동개최 기관과 협력해 세부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행사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