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5명이 경북 식재료로 만든 요리, 50명 외교관 앞에서 공개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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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들이 선보인 경북 식재료, 외교무대의 새로운 맛
산과 바다를 담은 경북 음식, 세계 외교 무대를 사로잡다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의 산과 바다가 담긴 식재료들이 세계 외교 무대에서 펼쳐진 요리로 변신했다.
경상북도는 23일 도청 마당에서 미식외교 행사 '경북 테이블 2026'을 개최했고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이 자리에 모였다.
첫 법정기념일이 된 한식의 날(10월 24일)을 앞두고 경북 식재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으며 행사 주제는 '경북 식재료의 다양한 변주'였다.
현장에서는 대표 셰프 5명이 경북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주한 외국공관 외교관 등에게 선보였다.
한식 '경북 산나물이 윤서울을 만났을 때'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도윤 셰프가 경북 산나물에 발효와 숙성의 깊이를 더해 면 요리와 결합한 메뉴다.
중식 '수려한 동해바다 누룽지탕'은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윤진원 셰프가 동해와 백두대간의 식재료를 따뜻한 국물 요리로 엮어 경북의 산과 바다를 한 그릇에 담았다.
일식 '포항 해풍이 스며든 생선튀김'은 포항 출신의 신동민 셰프가 '흑백요리사'와 '수요미식회'로 알려진 인물로 바다의 풍미와 산의 싱그러움을 조화시켜 경북 식재료의 색다른 매력을 담아냈다.
양식 '경북의 풍요, 진갈빗살 스테이크'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한 신종철 셰프가 경북의 땅과 숲이 주는 풍요로움을 정찬의 중심 메뉴로 풀어냈고 디저트 '경북의 가을 전령사'는 파티스리 데시데의 이계정 파티시에가 경북의 대표 과일을 프랑스 제과의 감각으로 담아 가을의 계절감을 전달했다.
행사장에서는 셰프의 요리 시연과 영상·해설 그리고 셰프와의 대화가 이어졌으며 각 요리에 담긴 경북의 이야기와 식문화도 함께 소개됐다.
안드레이 체르네츠스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 부부를 비롯해 호주·인도 등 6개국 주한외교기관 회원이 참석했다.
또한 안드류 밀라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산지부장과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오스카르 가르시아 차콘 국장 그리고 주한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부부 등 경제·국제·관광 분야 인사들이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사)경상북도 실라리안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씨위드·㈜농심 등 푸드테크 기업인이 참여해 식품산업 육성과 세계화 의지를 확인했다.
경북도민의 날(10월 23일)을 맞아 지역 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런 경상북도민상' 특별상 수상자도 초청돼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드레이 체르네츠스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새로운 한식을 경험하고 경북의 식문화를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식품을 매개로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관광·산업 전반으로 교류와 협력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좋은 식재료에 셰프의 창의력이 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며 또 건강까지 챙기는 경북만의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의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이 국제 외교의 장에서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미식외교를 통한 지역 마케팅이 경북의 식품산업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